열두 서사가 분열하는 공간 – 트라이보울 기획전시 <황해를 항해하는 자 – 12개의 통로> – 김용진 (연수문화재단 문화콘텐츠 팀장)
> 리뷰 열두 서사가 분열하는 공간 트라이보울 기획전시 <황해를 항해하는 자 – 12개의 통로> 김용진 (연수문화재단 문화콘텐츠 팀장) 대부분의 미술작품은 화이트큐브(white cube)라 불리는 입방체의 공간을 매개로 전개된다. 물론, 장소성(placeness)에 기반한 공공조형물이나 설치 작업도 있지만 미술작품 유통의 일반적인 유형이라 하긴 어렵다. 주류를 이루는 미술작업이 평면을 기반으로 생성되고 소비되기 때문인 이유도 있고, 설치의 용이성과 관람 접근에도 화이트큐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