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현장스케치 썸네일

<2023 얼리 윈터 페스티벌>로 돌아본 ‘콜라보레이션’의 힘 – 이태준

> 현장 <2023 얼리 윈터 페스티벌>로 돌아본 ‘콜라보레이션’의 힘 이태준 2023 얼리 윈터 페스티벌 찬 바람이 부는 초겨울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공연입문자를 위해 시린 마음을 위로해 줄 ‘청소년을 위한 공연 축제 <2023 얼리 윈터 페스티벌>’이 남동소래아트홀에서 12월 1일(금)부터 9일(토)까지 개최된다. 한국의 스트릿 댄스를 전 세계에 알리며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크루의 <춤추는 미술관>(12월 1~2일)을 시작으로, 세계합창올림픽…

23년 10월 현장 썸네일

‘관성’과 ‘타성’ 그리고 ‘쓸모없는 일’ – 신운섭

> 현장 ‘관성’과 ‘타성’ 그리고 ‘쓸모없는 일’ 신운섭 오래 지속하다 보면 ‘관성’이 생기고, 일이 꽤 효율적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관성’이 ‘타성’(매너리즘)이 되어 틀에 박힌 버릇, 생각이 되어 새로움을 꾀하지 않게 되면서 답보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을 깨닫지 못할 때 예술(예술교육)가로서는 치명적이겠죠. 멈출 것이냐? 지속할 것이냐? 지속하려면? 2020년 <청소년작업장> ©신운섭 2022년 <마을극장 ‘봄’ >…

송도의 중심에 문자의 역사가 흐른다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에 부쳐 – 오준영 (연수문화재단 기획경영팀장)

> 현장 송도의 중심에 문자의 역사가 흐른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에 부쳐 오준영 (연수문화재단 기획경영팀장) 지구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인류의 발전을 이루어 낸 가장 혁신적인 도구는 바로 문자일 것이다. 역사적인 사건, 기발한 아이디어, 생활 속 지혜까지 모든 것은 문자를 통해 기록되고 보존되며 발전하였다. 문자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인류 역사와 소통하는 열린 박물관이 인천 연수구 송도에 개관하였다. 2014년도…

23년 8월 현장 썸네일

낯설지만 푸근한, 배다리의 멕시코 백반집 – ‘마리 데 키친’에 다녀와서 – 강수연 (로컬 매거진 『스펙타클』 에디터)

> 현장 낯설지만 푸근한, 배다리의 멕시코 백반집 ‘마리 데 키친’에 다녀와서 강수연 (로컬 매거진 『스펙타클』 에디터) 지난 5월,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와 애관극장에서 <제11회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열렸다. 수많은 사람과 문화가 밀물처럼 유입됨과 동시에 썰물처럼 전파되었던 시작의 장소이자, 120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닻을 올린 곳. 디아스포라의 도시라 자부할 수 있는 이곳에선 따사롭다 못해 이른 열기와…

LIFE, LIFE

삶과 삶의 중간으로 슬쩍 빠져나오기: ‘라이프 라이프’ 현장스케치 – 김민지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 현장 삶과 삶의 중간으로 슬쩍 빠져나오기 ‘라이프 라이프’ 현장스케치 김민지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LIFE, LIFE ⓒ라이프 라이프 공간 아닌 시간 아끼는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면 실은 티를 낼 수 없는 소심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그 공간의 가치를 기쁘게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으면서도 어쩐지 나만 알고 있던 보물을 괜히 공개하나 싶은 아쉬움이 드는 것이다. 더구나…

2023 가족의 달 어린이축제 포스터

인천 중구 거리를 감싼 아이들의 무지개빛 미소 – 인천중구문화재단 2023 가족의 달 어린이 축제 – 한정화 (인천중구문화재단 비상임이사)

> 현장 인천 중구 거리를 감싼 아이들의 무지개빛 미소 인천중구문화재단 2023 가족의 달 어린이 축제 한정화 (인천중구문화재단 비상임이사)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생각 나는 그날.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로우며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제정한 날, 바로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재)인천중구문화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 및 체험활동과 문화예술을…

23년 5월 현장 에세이

아파트 숲 사이 골목 예술 실험실 ‘문아트랩’ – 정효민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 현장 아파트 숲 사이 골목 예술 실험실 ‘문아트랩’ 정효민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요즘 아이들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높게 솟아 있는 직사각형에 수많은 창문을 그려 넣는다고 한다. 또한 주변을 살펴보면 아파트에서 태어나 평생을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파트는 대도시 위주로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보편적이고도 효율적인 주거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아파트는 단순히 주거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이…

23년 4월 현장1 썸네일

이민사로 다시 보는 한국사 –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 현장 이민사로 다시 보는 한국사 한국 이민사 박물관에 다녀와서 선우은실 (문학평론가) 최근 한국 이민사 박물관에 다녀왔다. 한국 최초의 이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멕시코, 중앙아시아, 일본 등 재외 동포가 각각 어떤 역사의 역동 속에서 이주민의 삶을 살게 되었는지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하와이 이민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민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스스로…

23년 3월 현장1 썸네일

사유와 소통을 여는 책방: 연수구 첫 독립서점 ‘열다책방’ 김은철 대표 인터뷰 – 허유현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 현장 사유와 소통을 여는 책방 연수구 첫 독립서점 ‘열다책방’ 김은철 대표 인터뷰 허유현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온갖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동춘동의 먹자골목을 걷다 보면 작고 귀여운 입간판이 눈에 띈다. 큐레이션서점, 독립서점, ‘열다, 책방’ 이런 먹자골목에 그것도 건물 3층에 비밀스럽게 책방이 있다니, 동네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그동안 동네 책방의 출현을 내심 기다렸던 사람 중 한…

23년 2월 현장 썸네일

새로운 5년 준비하는 다섯 살 인천서구문화재단 – 인천서구문화재단 5주년 기념식 현장 – 김성호 (경인일보 기자)

> 현장 새로운 5년 준비하는 다섯 살 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서구문화재단 5주년 기념식 현장 김성호 (경인일보 기자) 5번째 생일을 맞은 인천서구문화재단이 또 다른 새로운 5년을 준비하는 여정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7일 인천 서구에 있는 청라블루노바홀에서는 인천서구문화재단 출범 5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서구문화재단은 부평구문화재단에 이어 인천에서 두 번째로 출범한 기초문화재단이다. 행사가 열린 이 날은 5년 전인 2018년 1월 17일…

23년 2월 실무자 에세이 썸네일

홍보 실무자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 권혁성 (인천서구문화재단)

> 현장 홍보 실무자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권혁성 (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재단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누구나 공연장과 축제, 전시업무를 희망하리라 생각된다. 인천서구문화재단에 입사하기 전, 타 기관과 문화재단의 사업부서에서 근무하며 ‘나는 절대 홍보담당을 할 일은 없을 거야.’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에서 홍보담당이라는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을 때, 해당 업무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로 걱정과 두려움이 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정애 작가 인터뷰 썸네일

미추홀 골목 안에 열린 특별한 대안 미술 공간 – ‘허름한미술관’ 이정애 작가 인터뷰 – 김현주 (모모하시니의 만물작업 대표)

> 현장 미추홀 골목 안에 열린 특별한 대안 미술 공간 ‘허름한미술관’ 이정애 작가 인터뷰 김현주 (모모하시니의 만물작업 대표) 원룸과 빌라 그리고 오래된 주택들이 빼곡한 미추홀구의 용일 초등학교 후문 골목은 눈을 감고 다녀도 길을 찾을 정도로 잘 안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게 잘 생기지 않는 동네다. 그런데 재미없고 따분한 구도심 동네에 조금 묘한 공간이 문을 열었는데, 오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