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현장1 썸네일

사유와 소통을 여는 책방: 연수구 첫 독립서점 ‘열다책방’ 김은철 대표 인터뷰 – 허유현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 현장 사유와 소통을 여는 책방 연수구 첫 독립서점 ‘열다책방’ 김은철 대표 인터뷰 허유현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온갖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 동춘동의 먹자골목을 걷다 보면 작고 귀여운 입간판이 눈에 띈다. 큐레이션서점, 독립서점, ‘열다, 책방’ 이런 먹자골목에 그것도 건물 3층에 비밀스럽게 책방이 있다니, 동네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그동안 동네 책방의 출현을 내심 기다렸던 사람 중 한…

23년 3월 현장 실무자 에세이 썸네일

으쌰으쌰! 남동생활문화센터 개관 분투기 – 장유진 (남동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팀)

> 실무자 에세이 으쌰으쌰! 남동생활문화센터 개관 분투기 장유진 (남동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팀) 두근두근 남동문화재단 출범! 2023년 1월 남동문화재단의 공식 출범과 함께 신규 직원으로 입사하여 벌써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임용식 직후, 남동생활문화센터에 ‘나 홀로’ 배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났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동안 타 문화재단 지원사업(공모), 행사·회의 개최, 교육 프로그램 운영…

23년 3월 리뷰1 썸네일

인생(人生)은 권리인가, 의무인가? – 김종섭의 모노드라마 <햄릿> – 이재상 (극작가, 연출가)

> 리뷰 인생(人生)은 권리인가, 의무인가? 김종섭의 모노드라마 <햄릿> 이재상 (극작가, 연출가) 살짝 봄 내음이 나는 토요일, 작년 겨울 문을 연 P&F 시어터를 찾았다. 차이나타운 입구의 옆 골목에 위치한 극장의 위치는 슬쩍 애매하다. 오랜만의 따뜻한 날씨를 즐기러 온 사람들은 차이나타운으로 줄지어 올라가지만, 옛날 유명했던 밴댕이골목 어귀는 아직은 한산하다. 글쎄… 인천역이 가까이 있고 차이나타운 근처이니 위치는 그리…

김재열 썸네일

머무르고 싶은 문화산업도시 남동으로, Start-up! –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만남

> 인터뷰 <기획 인터뷰-유쾌한 소통 1> 인천문화통신3.0은 2020년 9월부터 지역 문화예술계 · 시민과 인천문화재단과의 소통을 위해 <유쾌한 소통>이라는 이름의 기획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였다. 매달 2개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예술인들을 만나고 있다. 머무르고 싶은 문화산업도시 남동으로, Start-up!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와의 만남 류수연 (인하대학교 프론티어학부대학 교수)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환경대학원에서…

성훈식 대표 인터뷰 썸네일

폐공장의 놀라운 변신, 경계 없는 영감의 공간 ‘코스모40’ – 코스모40 성훈식 대표와의 인터뷰

> 인터뷰 <기획 인터뷰-유쾌한 소통 2> 인천문화통신3.0은 2020년 9월부터 지역 문화예술계 · 시민과 인천문화재단과의 소통을 위해 <유쾌한 소통>이라는 이름의 기획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였다. 매달 2개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예술인들을 만나고 있다. 폐공장의 놀라운 변신, 경계 없는 영감의 공간 ‘코스모40’ 코스모40 성훈식 대표와의 인터뷰 김샛별 (경기신문 기자) 폐공장과 복합문화예술공간. 접점이라곤 전혀…

23년 3월 칼럼 썸네일

시민과 가까운 문화재단을 위해 인천 지역문화재단 협력해야 – 박규호 (인천투데이 기자)

> 칼럼 시민과 가까운 문화재단을 위해 인천 지역문화재단 협력해야 박규호 (인천투데이 기자) 올해 1월 인천 남동구의 남동문화재단이 ‘모두의 일상이 문화로 생동하는 새로운 남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2004년 설립한 인천문화재단부터 부평구문화재단, 서구문화재단, 연수문화재단, 중구문화재단, 올해 설립한 남동문화재단까지 인천 내 문화재단은 모두 6개가 생겼다. 기초문화재단이 설립되는 이유는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보장법’, ‘지방자치단체 출자 출연기관 운영법’ 등…

23년 3월 리뷰2 썸네일

날개가 기억하는 감각의 시간을 입다 – 최바람 개인전 <날개, 싸돌아다니다> – 김현주 (모모하시니의 만물작업)

> 리뷰 날개가 기억하는 감각의 시간을 입다 최바람 개인전 <날개, 싸돌아다니다> 김현주 (모모하시니의 만물작업) 타자의 감각에 편승하는 순간, 내 기억과는 무관한 새로운 경험이 시작되기도 한다. 지난 2020년 가을부터 송도 간척지의 갈대숲에서 사데풀(국화과 꽃) 씨앗을 채취하여 여섯 차례 전시를 연 최바람 작가의 마지막 전시가 미추홀구 ‘공간 듬’에서 열렸다. 사데풀은 민들레와 흡사한 염생 식물로 서해안의 바닷가 주변에서…

23년 3월 리뷰3 썸네일2

‘인천 미술’의 가려진 역사, 느리게 쓰기 – 임시공간 『人千美述인천미술 : 공간의 공간』을 중심으로 – 현시원 (시청각 랩 대표, 큐레이터)

> 리뷰 ‘인천 미술’의 가려진 역사, 느리게 쓰기 임시공간 『人千美述인천미술 : 공간의 공간』을 중심으로 현시원 (시청각 랩 대표, 큐레이터) 2023년 현재 국내외 수많은 미술 기관들은 너도나도 아카이브를 미술이라는 전쟁터의 도구로 사용한다. 너무 많은 아카이브가 있다. 하지만 또 그 반대로 가시화되지 않은 너무 많은 주체들이 있다. 그런 가운데 놀라운 책 두 권이 나왔다. 『人千美述인천미술 : 공간의…

시티오브누들 썸네일

인천의 면을 맛보는 로컬매거진 – 『스펙타클』 Vol.3 <시티 오브 누들> – 유인숙 (미추홀학산문화원 시민문화팀)

> 리뷰 인천의 면을 맛보는 로컬매거진 『스펙타클』 Vol.3 <시티 오브 누들> 유인숙 (미추홀학산문화원 시민문화팀) 내돈내산으로 처음 사본 잡지는 학창 시절 인터넷서점 문제집 주문 목록에 끼워 넣어 구매한 패션잡지 쎄씨였다. 서점도 팬시점도 없는 서해5도의 여고생에겐 매달 어떤 부록이 나올까 기대하며 잡지를 고르고 엄마 몰래 주문목록에 끼워 넣는 일이 소소한 즐거움이자 일탈이었다. 대학에 가서는 청춘의 전유물처럼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