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오케스터 포스터

예술과 정치의 상관관계 – 인천시립극단 <다스 오케스터> – 황승경 (연극평론가)

> 리뷰 예술과 정치의 상관관계 인천시립극단 <다스 오케스터> 황승경 (연극평론가) ‘정치’와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종의 공생관계다. 예술은 저항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찬양·미화·선전·선동의 힘을 가진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순응과 대항의 갈림길에 선 예술가들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다룬 연극이 공연되었다. 인천시립극단이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선보인 일본인 극작가 노기 모에기의 <다스 오케스터>는 나치시절 수많은 논란을…

문화도시 연수 로컬 매거진

시민의 이야기를, 시민이 만들고, 시민에게 전하는 잡지 <Side by Side> – 전성원 (계간『황해문화』편집장)

> 리뷰 시민의 이야기를, 시민이 만들고, 시민에게 전하는 잡지 <Side by Side> 전성원 (계간『황해문화』편집장) 부서 위치가 재배치되면서 몇 주 동안 재단 사무실(새얼문화재단)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인천 관련 도서와 잡지들을 한 자리로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했다. 새삼 그간 인천에서 창간되었다가 사라진 수많은 지역 잡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6월 29일엔 서울 출판문화회관…

우주를 건너서

낯익음과 낯섦. 그 사이에서 만난 상상의 시간, <우주를 건너서> – 정지영 (우란문화재단 큐레이터)

> 리뷰 낯익음과 낯섦. 그 사이에서 만난 상상의 시간, <우주를 건너서> 정지영 (우란문화재단 큐레이터) 매일 매번 바뀌는 낮과 밤, 그 시간들 속에서 만나게 되는 해와 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연과 우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가? 부평구문화재단의 2022년 특별기획전 <우주를 건너서 Across the Universe>(2022.04.13-05.25)는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우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꺼내어 펼쳐 놓게 해주는 전시이다.…

함박마을에서피어난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끝내 꿈꾸며 웃어버릴 것 – 한요나 (시인)

> 리뷰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끝내 꿈꾸며 웃어버릴 것 한요나 (시인) 2022년 5월 15일 오후 3시,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에서 <함박마을에서 피어난 꿈>이라는 작은 드라마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30여 일 동안 짐짝처럼 강제로 이주 당한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태어난 나라를 그리워하는 젊은 아샤와 그리고리”라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고려인 집단 거주지역인 인천의 함박마을과 타슈켄트를 잇는 이 이야기는…

디아스포라 영화제

디아스포라, 또는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대한 단상, 또는 잡담 – 안시환 (영화평론가)

> 리뷰 디아스포라, 또는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대한 단상, 또는 잡담 안시환 (영화평론가) 01. ‘사이 내 공간’에 선 디아스포라 2022년 지금, 여기의 디아스포라가 자리한(할) 곳은 어디인가? 호미 바바(Homi K. Bhabha)는 <문화의 위치>에서 주인과 노예, 자아와 타자, 자국문화와 타국문화 간의 이분법적 구분이 사라진 ‘제3의 영역’으로서 ‘사이 내 공간’(in-between space)을 이야기한다. ‘사이 내 공간’을 사유한다는 것은 인종적, 민족적…

극단 집현 공연 모습

극단 집현 – [관무(觀武)] ‘최고의 무사를 뽑아라’ – 이재상 (극단 MIR레퍼토리 대표)

> 리뷰 극단 집현 – [관무(觀武)] ‘최고의 무사를 뽑아라’ 이재상(극단 MIR레퍼토리 대표) <관무(觀武) ‘최고의 무사를 뽑아라’>(연출 이상희-극단집현 상임 연출)는 5월 10일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 5월 10~21일 청와대의 영빈관 앞에서 공연된 프로그램으로 국가의 경사를 맞아 내금위(왕실 경호원) 무사 등용 의식을 재현하는 공연이다. 공교롭게도 필자가 청와대를 찾은 날은 5월 18일이어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하였다. 어느…

공연 모습

상상가득 신비한 “네네네” 숲으로의 초대 넌버벌 퍼포먼스 <네네네> – 송용일 (극단 십년후 상임 연출)

> 리뷰 상상가득 신비한 “네네네” 숲으로의 초대 넌버벌 퍼포먼스 <네네네> 연출.안무/김민정. 출연/ 조도경. 홍성욱. 이소연. 송용일 (극단 십년후 상임 연출) 2022년 4월 29일 저녁 7시 30분에 연수아트홀에서 <네네네>공연을 관람했다. 연수문화재단에서 기획한 플레잉연수 금요예술무대는 어린이날 100주년 특별시리즈 “동심에 풍덩”이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되었다. <네네네>라는 작품은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스웨덴의 유수의 아동예술단체 지브라댄스(ZebraDans)가 글로벌 시장…

주말엔 숲으로

해질녘이면 더 선명해지는 오렌지 빛 아트큐브: 정서진 아트큐브 기획전시 <주말엔 숲으로> – 송수연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 리뷰 해질녘이면 더 선명해지는 오렌지 빛 아트큐브 : 정서진 아트큐브 기획전시 <주말엔 숲으로> 송수연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서구 정서진에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공간이 있다. 아라뱃길 한 자락에 위치한 정서진아트큐브(인천 서구 정서진1로 41)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과도 같다. 해질녘이면 더 선명해지는 오렌지 빛 아트큐브는 주변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소박함으로…

한국의 탐정들 포스터

사건의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 근대추리소설 특별전 – 한국의 탐정들> – 박보연 (성균관대학교)

> 리뷰 사건의 현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 근대추리소설 특별전 – 한국의 탐정들> 박보연 (성균관대학교) “탐정의 혈관에는 강철이 돌아야 합니다.” 여기 프록코트와 실크해트 차림에 모노클을 낀 한 남자가 있다. 이성과 논리로 무장한 채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풀어낸 명탐정이다. 이 사람의 이름은 셜록 홈즈도, 에르큘 포와로도 아니다. 그의 이름은 유불란(劉不亂), 죽일 유(劉)자를 성씨로 가진 사람답게 심상찮은…

아내에게 바친 선물

우리나라 최초 호텔에 울려 퍼지는 특별한 피아노 선율 – 손민환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 리뷰 우리나라 최초 호텔에 울려 퍼지는 특별한 피아노 선율 -대불호텔 피아노의 방- 손민환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최근, 중구 대불호텔 전시관 3층에 <대불호텔 피아노의 방>이 꾸며졌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고(故) 이문영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아내 김석중 여사에게 선물한 피아노를 메인으로, 인천에 유입된 서양 악기와 근대 음악사를 함께 보여준다. 지난해 중구에 이 피아노가 기증된…

《리:애스컴(RE:ASCOM)》 음반

인천 노래, 꽃으로 피어나라! – 장유정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

> 리뷰 인천 노래, 꽃으로 피어나라! 장유정 (단국대학교 자유교양대학 교수) 최근 인천을 기반으로 한 소중한 음반들이 여러 장 나왔다. 인천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인천을 소재로 한다든지, 인천 출신 음악인이 참여한다든지, 인천에 주관 단체가 있다든지 등의 의미를 모두 포괄한다.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음반이 최근에 이렇게 활발하게 나온 적이 있었나 싶다.…

《APY 레지던시 보고전: I always wish you good luck》, 아트플러그 연수, 2022.1.27.~2.27.

도래한, 미-래의 아름다움 《APY 레지던시 보고전: I always wish you good luck》 – 허경 (철학학교 혜윰 교장)

> 리뷰 도래할, 미-래의 아름다움 《APY 레지던시 보고전: I always wish you good luck》 허경 (철학학교 혜윰 교장) 《APY 레지던시 보고전: I always wish you good luck》은 2021년 10월에 개관한 예술창작공간 ‘아트플러그 연수(APY | ArtPlug YEONSU artist residency)’에 입주하여 5개월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마친 작가들의 ‘결과 보고전’이다. 참여한 작가는 창작분야 6명(김민, 김민석, 윤미류, 이현우, 전장연, 정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