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린 벽의 파급 효과 – <언더시티 프로젝트 : 부평에 그래피티 벽을 허하라> – 현예진
> 현장 그림 그린 벽의 파급 효과 <언더시티 프로젝트: 부평에 그래피티 벽을 허하라> 현예진 도시의 팔레트는 회색이 두드러진다. 투박한 질감의 아스팔트, 빼곡히 늘어선 빌딩, 불균질한 땅을 매끄럽게 매립한 시멘트. 심지어 사람들의 옷차림 마저 무채색 향연에 합류한다. 채도가 소거된 도시는 어딘가 고요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부각된다. 필자의 어린 시절 기억 속 부평 역시 회색 도시의 전형이었다.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