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남동문화재단 출범!

2023년 1월 남동문화재단의 공식 출범과 함께 신규 직원으로 입사하여 벌써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임용식 직후, 남동생활문화센터에 ‘나 홀로’ 배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나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났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동안 타 문화재단 지원사업(공모), 행사·회의 개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위주의 업무를 담당했었는데 갑자기 혼자서 하나의 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내 곧 받아들이고 “그래,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눈을 잠시 감았다 뜨니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가 있을 정도로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처음 경험해보는 시설 안전관리부터 기본적으로 수반되는 월별 지출업무, 사무실 조성, 센터 공간 정비를 위한 블라인드 설치, 정화조 청소, 전시 가벽 제작.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전기 계량기 분리 공사, 인터넷 설치, 각종 공과금, 임차료 납부, 주차장 차단기 설치, 유리창 보수공사 등 난생처음 해보는 업무가 정신없이 휘몰아쳤지만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재미가 있었고, 모르거나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2월 말부터는 센터 홍보 및 사업을 함께해 줄 하은 주임님도 오게 되어 현재는 신나게 기획전시와 센터 개관 준비를 하고 있다.

벤치마킹을 위한 문화공간 투어 (With. 지역문화진흥팀)

막막했던 기분도 잠시, 다행히 ‘남동생활문화센터 공간을 어떻게 꾸미고 운영하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함께해 줄 든든한 조력자가 있었다. 바로 우리 [지역문화진흥팀]이다. 지난 2월 10일 사무국장님과 팀원 전체가 인천 남동구 및 경기도 시흥시 지역을 중점으로 벤치마킹할 만한 문화복합공간 여러 곳을 탐방했다. 이 과정을 통해 공간조성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센터가 만나게 될 다양한 문화 주체들과의 활동과 결과물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등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 외 업무적으로도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꺼리’들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보람찬 하루였다. 갑작스럽게 방문했는데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직원분들과 담당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한다. (※ 문화공간 투어 경로 : 시흥 청년스테이션 → 시흥 문화발전소 창공 → 남동구 청년문화공간 다누리 → 남동구 인천 청소년문화센터 다락 → 남동구 문화공간 담쟁이 숲 → 남동구 창업지원센터)

남동생활문화센터 개관기념 기획전시 준비

3월 초 개관을 목표로 2월 13일(월)부터 2월 17일(금)까지 5일간 전시에 참여할 동아리를 모집하였는데 다행히 남동구청 평생교육과의 협조를 통해 여러 동아리로부터 참여 의사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남동생활문화센터 개관을 기념하여 남동구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예 동아리 ‘그레이스 캘리’의 작품 결과물로 기획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기획전시 기간은 3월 13일(월)부터 4월 17일(월)까지, 오전 10시~18시 남동생활문화센터 3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이쯤에서 잠깐! 남동생활문화센터 공간 소개를 짧게 하자면, 지하 1층은 마루공간, 주민자율공간, 지상 2층은 마주침 공간, 강의실 1-2, 지상 3층은 다목적홀이다. ‘남동구 지역문화 진흥 조례’에 따라 대관료는 3시간에 1만 원으로 책정되어있다. 그 외 자세한 공간 안내는 남동생활문화센터 인스타그램 계정과 남동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상 1층은 ‘나린보호작업장’이라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 생활문화센터를 방문하면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