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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통신 3.0> 2022년 12월호 기획특집 주제는 <2022년 인천의 문화예술현장을 돌아보다>입니다.
12월호 기획특집 첫번째 코너는 인천의 예술인들이 모여
2022년 인천 문화예술현장을 돌아보고, 2023년을 전망해 보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2022년 인천 문화예술현장을 돌아보다 <인천 문화예술인 좌담회>

2023년에 더욱 발전하는 인천 문화예술현장을 기대하며

참석자 이재상(극작가 및 연출가), 임승관(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 윤종필(커뮤니티 아티스트), 김성호(경인일보 기자),
이병국(시인, 문학평론가), 최영화(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 이현식(인천문화재단 정책협력실장), 공규현(정책협력실 차장)
일시 2022. 12. 12(월) 15시
장소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
진행 및 정리 인천문화재단 정책협력실

2022년 12월 12일 월요일, 2022년 인천문화예술활동에 관한 좌담회가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렸다. 7명(인천문화재단 정책협력실장 이현식,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 최영화, 경인일보 기자 김성호, 시인 및 문학평론가 이병국, 커뮤니티 아티스트 윤종필, 극작가, 연출가 이재상,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 임승관)으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활동 자체가 급격히 위축되었던 2020~2021년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문화예술활동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2022년 인천 문화예술현장의 움직임에 대해 느꼈던 부분과 2023년에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전망해 보는 자리를 가졌다.

이현식: 오늘 좌담회는 <인천문화통신 3.0> 12월호 발간을 위해 인천의 문화예술인들을 모시고, 2022년 인천 문화예술현장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2022년 올 한 해 동안 기억해야 할 작품, 행사, 중요한 동향 등을 중심으로 말씀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최영화 박사님,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영화 : 올해 주목할 만한 것은 영상문화산업정책에 관련된 것인데요. 인천영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10회를 맞이해서 국제영화제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개최되었습니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지역 영화제로 10년 정도 진행해 왔고, 지역과 함께 발전해 왔는데 이제는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제를 넘어서 국제영화제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인천시에 아직 문화다양성 조례가 부재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인천의 영상·문화 관련 지형이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애관극장 등 영상·문화 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최근에 이루어졌고 청라에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 및 대규모 스튜디오 설립 계획이 있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6월호 – 제10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리뷰 기사 (안시환 영화평론가)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3)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4)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5)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6)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7)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8)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9)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20)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21)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22)

역대 디아스포라영화제 포스터 (2013~2022)
(출처: 디아스포라 영화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최영화: 그리고 지난주에 제2차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2023~2027) 수립을 위한 연구결과 보고를 마무리했습니다. 2021년에 인천광역시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가 만들어졌고, 해당 조례에 의거해서 5년에 한 번씩 법정 계획을 수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예술교육계획(2023~2027)을 최근에 발표했고, 지역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연계하여 실행계획을 수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을 비전으로 모든 문화기관이나 시설, 그리고 복지 사업까지 연결하여 아이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더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향후 대대적으로 양적·질적 확장과 심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매력국가 토대가 될 문화예술교육 정책 만든다
[인천문화통신 3.0] 8월호 – [칼럼] 지속가능발전목표와 문화예술교육의 연계에 대하여 (김상원 교수)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2018~2022) 수립을 위한 연구보고서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2018~2022)
수립을 위한 연구보고서
(출처: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 (2018~2022)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2018~2022)
(출처: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2023~2027) 수립을 위한 연구보고서

인천문화예술교육계획(2023~2027)
수립을 위한 연구보고서
(출처: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

(그림을 누르면 해당 자료가 게시되어 있는 자료실로 연결됩니다)

최영화: 또 인천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펜타포트는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총 17회에 걸쳐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 기간에도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올해는 대면으로 13만 명이 왔다 갔다고 하는데요, 친환경 축제 형식으로 진행돼서 앞으로 이와 관련해 인천의 음악산업이 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9월호 – 2022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리뷰 기사 (배윤수 문화예술본부장)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포스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포스터

202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포스터
(출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최영화: 지역 차원에서는 기초문화재단인 남동문화재단이 설립되어서 올해부터는 부평구, 서구, 연수구에 남동구까지 4개의 기초문화재단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지금 중앙 정부의 주요 문화 산업의 전달 체계가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향후 남동구민들의 문화에 관련한 행복도나 향유도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신문] 문화도시 향한 첫걸음… 인천 남동문화재단 내년 1월 공식출범

남동구청에서 남동문화재단 발기인대회 및 창립 총회 개최 사진 (2022.9.16.)

남동구청에서 남동문화재단 발기인대회 및 창립 총회 개최 사진 (2022.9.16.)
(사진 제공: 인천남동구청)

최영화: 마지막으로는 청년문화 관련해서는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통해서 인천시 청년정책담당관이 아예 별도의 조직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청년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에서도 청년문화팀이 올해 처음 신설되어서 지원사업이 많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 내에 청년들의 활동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신문] 인천에 ‘MZ세대 모시기’… 신설 청년정책담당관 무슨 일 하나
[인천일보] “인천시, 청년예술인 지원정책 미흡…육성 조례안 필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 청년예술인 지원 및 육성조례 제정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보고서
[인천연구원] 인천시 청년예술인 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자: 최영화)

이현식: 이어서 경인일보 김성호 기자님께서 2022년에 기억할 만한 것들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성호: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올해 2022년에 개봉한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이나 백승기 감독의 <인천 스텔라> 등 지역의 영화가 대내외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아시아아트쇼가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됐습니다. 2021년에는 인천시와 문체부의 지원을 받아서 열렸다면 올해에는 지원금 없이 자체적으로 개최되었고 작년보다 참가한 화랑이 늘어서 이런 부분이 의미 있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7월호 – 영화 <경아의 딸> 리뷰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 경아의 딸 스틸
영화 경아의 딸 스틸

영화 경아의 딸 스틸
(사진 제공: 인디스토리)

김성호: 지역의 소규모 화랑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용동 우현문 갤러리, 개항장 일대 도든아트하우스, 구월동 KMJ아트 갤러리, 갤러리 벨라, 참살이, 윤아트 등이 생겨났고 미술품 유통과 관련돼서 어느 정도 질적 성장은 이뤄가고 있는 것 같고 이제 남아있는 과제는 지역의 소규모 화랑이 네트워크를 이루고 지역 작가들과 어떤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경인일보] [화랑, 인천의 미술 시장을 이야기하다·(1)] 해반갤러리 최정숙 관장
[경인일보] [화랑, 인천의 미술 시장을 이야기하다·(2)] 도든아트하우스 이창구 관장
[경인일보] [화랑, 인천의 미술 시장을 이야기하다·(3)] 제물포갤러리 류성환 대표
[경인일보] [화랑, 인천의 미술 시장을 이야기하다·(4)] 우현문 갤러리 김선학 관장
[경인일보] [화랑, 인천의 미술 시장을 이야기하다·(5)] 케이슨24 허승량 대표
[경인일보] [화랑, 인천의 미술 시장을 이야기하다·(6·끝)] ‘갤러리 밀레’ 정광훈 대표

김성호: 그리고 2022년에 눈에 띄는 것은, 인천문화재단에 이종구 대표이사님이 취임하셨는데 이후 재단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상당히 줄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도 의미 있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3월호 –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인터뷰 (류수연 인하대학교 교수)
[인천일보] [인터뷰]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일보] [경기인터뷰]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현식: 올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생활문화현장의 변화는 없었는지, 임승관 인천생활문화예술센터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승관: 올해는 인천생활문화축제가 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콘텐츠에서 예산 배분까지 다 함께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축제인데 이제는 자리 잡아서 온·오프라인에서 안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 문화공간 활성화 지원사업(구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은 올해 5년차를 맞이해 질적 차원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표자들이 처음 대면으로 모여서 현황을 논의하고 공동 목표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지향점은 자율적인 자치 운영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은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서 공간과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 자체를 수행 당사자들이 논의 구조를 만들어서 하게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하나는 지금 문화예술교육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화공간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이게 마을공동체나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어떻게 다른지 질문을 종종 받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화예술교육의 공간에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게 해서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 거기서 하나의 동아리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 과정에 공간이나 콘텐츠, 전문 인력의 초빙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로 하게 되고 각각의 지원사업들이 해당되는 부분마다 연동돼 이루어지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인천문화통신 3.0] 7월호 – 기획 <인천 생활문화의 주소를 묻다- 인천 생활문화동아리 좌담회>
[인천문화통신 3.0] 10월호 – 2022 연수 생활문화동아리 페스티벌 현장스케치 (이용성 연수문화재단)
[인천문화통신 3.0] 11월호 – <학산마당극놀래> 현장스케치 (오연주 학산문화원 마당예술동아리 강사)

2022 인천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인천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부평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부평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서구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서구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연수 생활문화축제 포스터

2022 연수 생활문화축제 포스터

이현식: 커뮤니티 아티스트 윤종필 대표님, 시각예술 분야에서 기억할 만한 것이나 활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종필: 얼마 전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끝난 <한지로 접은 종이비행기>가 올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맞물려서 만들어진 기획전시이죠. 그리고 앞서 얘기가 나왔던 인천아시아아트쇼가 올해 2회째이고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고 했지만, 화랑들이 꽤 많은 참가비를 내고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최 측에서는 작년보다 꽤 많은 인원이 왔다고 하는데 실제로 느껴지는 것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어쨌든 인천에도 미술작품과 관련된 유통구조의 측면에서 이런 대규모 아트쇼가 생겨서 상업적인 갤러리가 늘고 있다는 건 인천의 다양성 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상업적인 유통구조 영역에서는 진척이 있었으나 그 이외에 어떤 의미 있는 기획전시나 작품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비평 역시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는 게 좀 더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고요.

[인천문화통신 3.0] 11월호 – 한국이민사120주년 기념 전시 리뷰 (김성배 문화평론가)

한국이민사120주년 기념 특별전 기획전 <한지로 접은 비행기> 인천아트플랫폼 (22.9.30~11.27)

한국이민사120주년 기념 특별전 기획전
<한지로 접은 비행기>
인천아트플랫폼 (22.9.30~11.27)

한민족공식이민120주년 기념전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한국이민사박물관 (22.10.6.~11.20)

한민족공식이민120주년 기념전
<그날의 물결, 제물포로 돌아오다>
한국이민사박물관 (22.10.6.~11.20)

2021 인천아시아아트쇼 공식 포스터
2021 인천아시아아트쇼 공식 포스터
2022 인천아시아아트쇼 공식 포스터

2021 인천아시아아트쇼 공식 포스터

2022 인천아시아아트쇼 공식 포스터

윤종필: 다행히 인천에도 기초문화재단이 많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광역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얼마 전에 민예총에서도 그런 토론회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기초재단과 광역재단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역할을 정해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광역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재단 간의 논의로 인해 예술가가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심의에 예술인을 불렀다면 이제는 문화재단 사람을 부르는 그런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게 다소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인천일보] 문화재단, 역할 모색을 위한 ‘2022 인천문화예술아카데미 이슈 포럼’ 개최
[인천투데이] [기획] 인천 기초문화재단 확대…”문화예술 환경 변화 맞춰야”

윤종필: 올해 좀 특기할 만한 사항은, 지원사업에 있어 국고예산이 지방으로 이양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공모사업의 국비예산이 내려오면 거기에 누구를 지원하라는 꼬리표가 달려서 내려왔다면 국고가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꼬리표가 없어지니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시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문화예술교육으로 예산이 나왔다 해도, 공무원의 판단으로 더 관심 있는 쪽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불안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의 문화예술교육계획이 올해 수립되었는데 나름대로 행정적 평가로는 어느 정도 수행을 많이 했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 바라본 부분에서는 기본계획에 질적으로 못 미치는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와 관련해서도 인천문화재단도 얼마 전에 ESG경영선언을 했는데 해당 사업들 중에 문화예술교육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천이 이러한 목표와 관련해서 어떤 콘텐츠와 정책사업을 내놓을 것인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당 부분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겁니다.

현장평가를 다녀보면, 올해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대관 관련해서 많이 힘들어졌던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담당했던 역할이 많았는데 여기가 대관이 안 되다 보니 구석구석에 있는 공간들을 찾아야 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정상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블로그] 인천문화예술회관시민과 예술인 친화적 공간으로 리모델링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현재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현재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리모델링 이미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리모델링 이미지

(출처: 인천문화예술회관 네이버 블로그)

장소 공사일정 재개관 일정
인천시립예술단 연습실 ‘23. 7. ~ ‘23.12. ‘24. 1.
전시실 & 회의실 ‘24. 2 ~ ‘24. 6. ‘24. 7.
소공연장 ‘23. 7 ~ ‘24. 6. ‘24. 7.
대공연장 ‘23. 7 ~ ‘24. 12. ‘25. 1.

인천시립문화예술회관 공사일정 및 재개관 일정 (출처: 인천문화예술회관 네이버 블로그)

이현식: 종필 대표님께서 시각예술,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문화재단에 대한 문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이재상 대표님이 공연예술과 관련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재상: 인천의 연극 분야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아시테지 in 인천 BOM나들이’이었습니다. 인천광역시 내 10개의 문화예술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어린이극축제를 한 것이 좋았습니다. 그동안에는 서울에 가서 봐야 했는데 인천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는 평가가 있기도 했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5월호 – 어린이날 100주년! 아주 특별한 2022 아시테지 in 인천 BOM나들이!
김영배 (극단 자유마당 대표,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예술감독)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공식 포스터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공식 포스터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일정표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일정표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참여 공연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
참여 공연장

이재상: 또 하나는 <2022 아시테지 BOM나들이 in 인천>에서 극단 나무가 공연한 <늙은 개>가 연극전문지 월간 <한국연극>에서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시립극단은 아직 예술감독이 정해지지 않아서, 외부 감독을 모셔와 작품 3개를 했는데 하반기 두 작품이 일본의 현대연극이었던 점이 좀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뉴스웨이브]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2 공연 베스트 7’ 발표
[이데일리] ‘2022 공연 베스트 7’에 연극 ‘반쪼가리 자작’ 등 7편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 <갈매기>
원작_안톤 체호프
연출_이성원
(21.11.27.~12.5)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 <다스 오케스터>
원작_노기 모에기,
연출_남동훈
(22.6.8. ~ 6.12)

인천시립극단

인천시립극단 <백년의 비밀>
원작_케라리노 산드로비치, 연출_박혜선
(22.11.26. ~ 12.4)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 선출을 위해 감독 시험제도 만족도 조사 대상이 되는 3개의 작품
(이미지 출처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이재상: 민간 소극장 ‘신포아트홀’이 개관하기도 했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즈음에 개관해서 공연장 대관이 잘 되고 있습니다. 극단 놀이와 축제에서는 P&F 시어터를 개관했는데 12월부터 주말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락 소극장까지 해서 민간 소극장이 3개가 되었습니다.

[경인일보] [우리동네 숨은보석 핫플을 찾아서·(14)] ‘갤러리·소극장 옹기종기’ 인천 중구 신포동
[인천일보] 연극인들의 꿈, 극장 소유…극단 ‘십년후’가 해냈다
[인천일보] [인천 극단열전] 4. 극단 ‘놀이와 축제’…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람 된다는 것, 사유하다

신포아트홀 입구 사진
신포아트홀 입구 사진
신포아트홀 개관 공연 연극 <원이랑 선이>

신포아트홀 입구 사진
(출처: 신포아트홀 네이버 블로그)

신포아트홀 개관 공연
연극 <원이랑 선이>
(22. 6. 4. ~ 6. 12)

이재상: 아시아 희곡축제는 2021년부터 유럽까지 확대해서 전 세계의 극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작가들이 모여서 교류하는 축제가 별로 없는데 국제희곡분과에서 세계 3대 사업 중 하나로 선정되어 앞으로는 세계 작가들이 더 모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뉴스] [연극제] 아시아 희곡축제 ‘APF 2021 아시아’, 올해는 유럽 극작가들도 동참
[인천in] 2022년 아시아희곡축제 27일부터 4일간 인천서 열려

2021 아시아 희곡축제
2021 아시아 희곡축제

(사진 출처: 이재상 페이스북)

이재상: 어려운 점을 얘기하자면, 인천의 단체들이 점점 지원금의 벽을 뚫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원금 예산은 그대로인데 단체 수는 2배가 넘어가고 있어요. 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의 신청자격 기준이 완화되다 보니까 단체들이 몰리게 되고, 다른 쪽에 역량이 있는 단체가 지원금을 받게 되는 등의 이중고가 있습니다. 단체 수가 늘었다면 그만큼 지원금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공연장 문제도 있는데 대극장은 주로 커다란 상업단체의 대관이 많고 공연예술 단체가 사용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공연장의 지원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 52시간이 시행되어 각 구에서 운용되는 시설들은 일요일 대관을 못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근무하는 인력에 특근수당을 줘야 하는데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평일에 주 52시간을 돌리고 일요일에는 대관을 안 해주는 경우가 많은 거죠. 부평아트센터도 장기대관에 들어가면 주 52시간에 걸립니다. 상대적으로 공연장 확보가 줄어들고 있어서 인천의 연극단체들은 지원금과 공연장, 이중의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하반기에 공연을 많이 하려고 했지만, 대관이 안 돼서 어려웠어요. 공연장 확보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도 몇 년간 화두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현식: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신 이병국 선생님께서 올해 기억해야 할 작품이나 활동을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병국: 문학은 책이라는 매체 특성상 보수적인 면이 강합니다. 인천에서 활동해도 책은 서울이나 일산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하고 있기도 하고 인천이라는 장소와 연계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 것인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022년은 확실히 대면이 가능한 시기라서 포스트 코로나로서 어떤 새로운 활동이 이루어져야 했는데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아보면 대부분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한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북토크나 북마켓도 코로나 이전과 다른 게 없고 그동안 못 했던 것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인천 문단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면, 올해 인천시인협회가 만들어져서 조금 더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개별 작가들의 활동이 중앙 문단이나 전국 문단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설야 시인이 박영근 작품상을 받기도 했고요.

[인천in] 실력 있는 문인들이 함께하는 ‘인천시인협회’ – 22년 2월 19일 인천시인협회 창립
[경인일보] 이설야 시인 ‘앵무새를 잃어버린 아이’ 박영근 작품상 선정

이병국: 인천작가회의에서는 평론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로컬문학을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서 동시대까지 활동하고 있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것을 비평화해서 맥락과 의미를 정리해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청년예술가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문학 쪽에서 청년예술가가 얼마나 활동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청년 작가들이 개별적인 활동을 위주로 하다 보니 인천 내에서 뭔가를 한다기보다는 서울이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해서 서울에 있는 중앙 문단에 진입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작가들을 잡기 위한 인천의 창작지원사업이 부재해 보입니다. 인천문화재단의 창작지원금 지원사업도 출판지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창작하는 작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료조사나 이런 것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에만 지원한다면 작가는 아르코나 서울문화재단에 넘어가서 활동하는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기임에도 매체상의 변화가 더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 쪽과 달리 문학 분야는 시민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기보다는 책으로만 평가되는 측면이 있는데 그래서 플랫폼을 바꾸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웹진의 형태로 전화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조금 더 다양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현식: 2022년에 대해 모두 풍족하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말씀하신 예술활동, 장르 안의 문제점, 중요한 지점들에 대해서 저도 공감할 수 있었고 다른 한 축으로는 문화와 관련된 활동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 조금 더 기억해볼 만한 것이 있다면 추가로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규현: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 조금 더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법률상의 큰 변화가 2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예술가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대한 법률이 통과된 게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예술진흥법의 문화예술 영역에 대한 범위가 굉장히 확장된 것이 있습니다. 이와 맞물려서 지역의 문화예술 현장 내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23년에 대한 전망과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의 권리, 법률로 보장한다.
[세계일보] 게임도 이제 ‘예술’..법 개정으로 문화예술 범위 확대
[디지털데일리] 게임, 문화예술 범위 포함된다…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정보통신신문] ‘문화예술’의 범위에 ‘게임’ 추가
[전자신문] [데스크라인]예술이 된 게임
[게임톡]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게임의 과제는?

이재상: 팬데믹 이후 예술가 지원사업이 이루어졌는데 그동안은 작품 위주의 지원이었다면 이제는 예술가를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작품 위주의 지원은 소모적인 지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모적인 부분을 줄이고 행사나 작품 위주의 지원에서 예술가 중심의 지원으로 넘어가 유럽이나 다른 해외 사례에서처럼 예술 주체에게 기본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시부터라도 자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최영화: 민선 8기 공약 중 임기 내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인천시 전체 예산의 3%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지금 1.5% 정도 있는 예산인데 3%까지 늘리려면 기존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 배분이나 지원의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점차 국비가 지방비로 이양되고 있고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예산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예산의 분배, 지원금의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장기적으로 팬데믹의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서 이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인프라 조성에 예산이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사업 중 얘기되지 않은 부분은, 한국이민사 120주년 기념행사인데 여러 기념행사가 많이 이루어졌고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가지고 인천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6월호 – 기획특집 <민선 8기 인천시 문화정책의 이슈와 제언> (민경선 인천연구원 연구위원)
[인천문화통신 3.0] 6월호 – 문화도시의 길, 기초자치단체의 비전에 달렸다 (송정로 인천in 대표이사)

임승관: 지금까지 1:1로 정산 받는 구조였는데 그 사람들 간의 소통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문화자치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예산분배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장르는 예산에 대한 협상력이 있지만 생활문화 분야는 협상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협상의 대상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이러한 소통 구조를 빨리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그 정당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치단체장이 바뀌면서 주민자치와 생활문화 영역에서 서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문화기획인력이나 프로그램 유출이 많은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생활문화 분야가 받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천문화통신 3.0] 5월호 – 문화 선진국을 북돋는 예산 정책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

윤종필: 1972년부터 유지되어 온 문화예술진흥법에서 문화예술의 정의가 바뀌었는데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되었습니다. 만화, 애니메이션들이 들어오게 돼서 인천문화재단에서 지원해야 하는 장르가 더 신설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도 더 커져야 하는데 1~2년 사이에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지만 지원금이나 회의참석수당 등 아직 동결되어 있는 느낌이 큽니다. 예술가들이 좀 더 실질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술인지원이 팬데믹 때 예술가들에게 유용하게 쓰였다는 것을 경험했을 때 그들이 생계에 쓸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고에서 내려온 규정 때문에 늘리지 못했던 부분을 지역에 이양된 범위 내에서 지원의 범위와 폭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여러 영역에서 예술가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기반해 이전의 예술지원과는 결이 달라졌으면 합니다.

이현식: 윤종필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인천문화통신을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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