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첫 번째는 ‘수봉민속놀이마당 상설공연’입니다. 1998년 시작된 수봉민속놀이마당 상설공연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유일한 무형문화재 상설공연입니다. 인천 시민들은 이를 통해 인천의 무형문화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연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천세계어린이민속축제’입니다. 인천에서 여러 세계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속춤으로 함께 교류하고 세계의 평화를 목표하는 축제였습니다. 자부심을 가질 만큼 의미 있는 축제였으며 인천 시민들과 하여금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예산 문제 등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됩니다.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특정 사람들만이 즐기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공연을 보는 관객들도 누구나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자들도 소외됨 없이 많은 공연의 기회를 갖을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전통 예술은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것으로 인식되어 사람들이 잘 찾지 않게 되곤 합니다.
원형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사람들 속에서 향유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를 찾아가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예술가들과 소통하며 전통예술이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있는 것, 보고 싶은 것으로 향유될 수 있도록 탈춤의 특성인 사회성, 다양성을 담은 새로운 공연들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전통예술이 사람들에게 외면 받지 않고 현대의 이야기를 담아 가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고민하고자 합니다.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은율탈춤 전수교육관’입니다. 교육관이 처음 계획되고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함께 해왔으며, 그 장소의 발전을 위해 일생을 노력해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곳이 인천 시민들에게도, 저 자신에게도 전통문화예술과 함께 쉼을 누리는 장소 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