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지휘자 황은영

황은영

이름: 황은영 (黃 銀 英, Hwang EunYoung)
분야: 클래식음악 (합창지휘자)
인천과의 관계: 인천 거주,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작가정보: 이메일 maestrahey@gmail.com

학력
광주대학교 대학원 음악(합창지휘) 박사 수료
Czech Brno Conservatory 음악(합창지휘) Konzert-Examen
단국대학교 대학원 음악(합창지휘) 석사
세종대학교 음악(피아노) 학사
수상

World Choralympic in Pocheon, Korea 금상
제15회 전국환경노래합창경연대회 대상
제4회 전국새마을합창대회 은상 등 15여 차례 수상
경력
Czech Brno Conservatory 외래 교수 역임
구리시립합창단 부지휘자 역임
용인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 역임
순천시립합창단 객원지휘자 역임
화성시여성합창단 지휘자 역임
늘푸른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역임 등 40여개 다양한 합창단 지휘
현재 활동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에술감독 겸 지휘자
파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성공회대학교 음악원 강사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2021년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에 올렸던 “날개를 펼쳐라”를 꼽고 싶습니다. ‘천마산 아기 장수’를 소재로 한 창작 합창 뮤지컬인데요. 우리 서구만의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스토리를 찾고, 대본을 쓰고, 음악을 만들고, 연출과 안무에 연기를 더하기까지 약 10개월 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쳤어요. 단원들이 직접 주·조연을 맡아 서구의 과거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합창단 창단 이래 첫발을 내딛는 창작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회 공연이 아쉽다는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이례적으로 앙코르 공연까지 할 수 있게 되어 합창단원들과 저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창작합창뮤지컬 날개를 펼쳐라
날개를 펼쳐라 포스터

창작합창뮤지컬 날개를 펼쳐라
(사진 제공: 인천서구문화재단)

2. 작업하면서 어떻게 영감을 받는지 궁금합니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피아노로 음대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이후 약 15년간 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했었는데요. 그때 합창의 소리에 매료되어 정식으로 합창 지휘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합창단 지휘를 맡게 되었는데, 한 번은 반주자가 없어서 직접 피아노를 치며 연습을 하게 되었어요. 그 후 단원들이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공연 때도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어요. 다음 정기연주 때 단원들의 제안대로 한 스테이지를 지휘자인 제가 직접 반주하면서 연주를 했는데 단원, 관객들 모두 반응이 좋아 지금도 때때로 단원들과 더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고 호흡하며 공연을 하곤 합니다.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제18회 정기연주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제18회 정기연주
(사진 제공: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3.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시간 여유가 있는 저녁에는 음악을 들으며 청라 호수공원을 한 시간쯤 걷는데요. 어떤 날은 아름다운 노을이, 어떤 날은 멋진 야경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배경음악이 되어주곤 합니다. 호수공원의 날씨의 변화, 계절의 변화가 다음 공연의 색깔과 키워드를 문득문득 떠오르게 해 주는 아이디어의 샘이 된다고 할까요.

4.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지휘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합창은 수십 명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고 목소리가 하나로 모일 때 비로소 가치가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특성이 다른 퍼즐 조각처럼 단원 한명 한명이 모여 조화로운 하나의 그림을 함께 이루어 가는 것, 그게 바로 합창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연습 시간에는 즐거움으로, 무대에서는 음악으로 단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휘자가 되는 것이 바람입니다.

황은영 지휘자

황은영 지휘자
(사진 제공: 황은영)

5. 앞으로의 작업 및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올해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사람으로 보자면 이제 막 성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합창단의 지휘봉을 잡은 것은 5년 차지만, 20년을 이어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20주년 연주는 “함께”라는 제목으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합창단을 거쳐 간 OB단원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후원해주신 학부모님들,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 지금 합창단을 잘 지켜가고 있는 단원들까지 모두가 함께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잘 연주되지 않는 클래식 합창 음악을 꾸준히 연주하고 싶습니다. 인천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작년 정기연주회에서 헨델의 작품 중 한 곡을 한국에서 초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성인들은 물론 어린이, 청소년들의 클래식 음악 수준을 조금씩 끌어올려 우리나라의 합창 음악이 더 앞서가는 데에 일조하고 싶은 소망이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창작곡을 연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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