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가 박주향

박주향 프로필 사진

이름: 박주향 (朴柱香, park ju hyang)
출생: 인천
분야: 공연기획
인천과의 관계: 인천 출생 및 거주, 인천여고/ 검단고 출신 2020 인천서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작가정보: 이메일 hyang_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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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대표이력
2018년 찾아가는 학교 버스킹 (싱어송라이터분과 함께 자체 기획)
2019년 1월~11월 뮤직 컬렉션 vol.1 ~ vol.10 (최유리, 라쿠나, 김마리, 데이먼스이어, 109, 위수, 김수영, 정우 등 출연) @에반스라운지
6월 초여름 바캉스 (최상엽, 무드온, 람다 출연)
7월 인천여자고등학교 음악이 흐르는 공감 talk 콘서트 (출연: 밴드 1415)
10월 <10월 마지막 날 밤 우리는 함께> (최유리, 박소은 출연)
2020년 인천 서구 문화재단 청년 예술가 지원 사업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인천 서구 이야기>
6월 <라일락 필 무렵> (출연: 백아, 예빛 출연)
10월 최유리 단독 라이브
10월 <10월 마지막 날 우리는 함께 vol.2> (빌리어코스티, 예빛 출연)
12월 임세모 단독 공연 <올해도 잘 살았다!>
12월 백아 단독 공연 <백아의 소중한 연들에게>
2021년 in mate stage 70회 이상 진행
Flight 시리즈 단독 공연 (밴드 Wave to Earth, 밴디지, The Whales, The Fix, Low Hanging Fruits, 9001, off the menu, 신인류, 크랙샷, 나상현씨밴드, 행로난, 화노 등 출연)
From 시리즈 단독 공연 (러블리즈 Kei, LUCY, 김수영, 최낙타 등 출연)
12월 정예원 단독 공연 <예원의 밤> @살롱문보우
2022년 3월 Connect with (LUCY, The Whales, 신현희, 디에이드 출연)
7월 The Whales 단독 공연 <Nothing But You!>
9월 기타리스트 김영소 & 피아니스트 김준서 <With Mate>
10월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신현빈 단독 공연 <두번째 판>
12월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정석훈 단독 공연 <Koon’s Cloud>
2023년 1월 <TRAVEL> (정석훈, Low Hanging Fruits 출연)
2월 밴드 신인류 & 싱어송라이터 이고도 <With Mate>

2019년부터 주로 홍대의 공연장들에서 기획 중입니다.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시리즈 공연별로 각각이 담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in mate stage, with mate, from 시리즈, flight 시리즈 모두가 저의 대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 하나 하나 전부 다 잊을 수 없는 무대들이었습니다.
인 메이트에서 열리는 공연들의 과정들이 모두 제 손을 직접 거쳐 가니 대표 작품을 꼽기 힘들 만큼 모두 귀한 공연들이었네요.

2. 작업하면서 어떻게 영감을 받는지, 예술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 그리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관하여

평소에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는데 관객으로써 어떤 것을 보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보면 다양한 공연 아이디어들이 나오곤 합니다. 특히 with mate 공연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친한 아티스트와 함께 있을 때 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기획하게 되었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연 기획자가 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해서 거기에서 나오는 밴드 음악들을 듣고 자랐어요. 이 일을 학창시절부터 하고 싶었지만 전공은 음악이나 공연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서 처음 일을 하게 되는 것 자체가 참 어려웠어요. 그렇지만 무모하게 공연장 문을 두드린 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프리랜서 기획자로 시작을 하게 되었고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명확하게 하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저의 제안들을 받아주신 선배 기획자님들이나 여러 공연장 사장님들과 매니저님들께 지금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홍대에 가신다면 카페 언플러그드와 프리즘홀, 살롱문보우 라는 공연장에 꼭 방문해 보세요.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사라졌지만 에반스라운지, 브이홀 공연장에도 감사했습니다.) 혼자서 일하는 저와 함께 공연장 등에서 열심히 근무해 주시는 ‘인 메이트 스페셜 스태프’ 분들과 정말 소중한 관객 분들 덕에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박주향 공연사진
박주향 공연사진

사진 제공: 박주향

그렇게 일을 시작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니 함께 공연했던 세션연주자분들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자신의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시작하게 되어 첫 단독 공연도 기획하게 되었어요. 각자의 노력 끝에 저와 함께했던 많은 동료 아티스트 분들이 점점 나아가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는 것들이 참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또 신인 시절 저와 함께 공연했던 아티스트분이 밴드로써 활발한 활동을 하시던 중에 공연을 하자는 제안을 받아주셔서 처음으로 큰 규모의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더욱 다양한 규모의 공연들과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항상 감사함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3년 동안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지만 다 같이 더 많은 꿈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힘을 얻고 있으니 기획자로써 그런 것들이 참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꿈을 이루기 전 오랫동안 좋아했던 팀과도 공연을 했었는데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면 계속 버틸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아 그리고 저와 함께 공연을 많이 하셨던 분이 프로듀서로 전향하신 뒤 한 번의 단독 공연을 하셨는데 그 때 저에게 연락을 주신 일, 지난 해 9월 공연을 만들면서 게스트인데도 불구하고 열일 제쳐두고 와주신 기타리스트 두 분에게 정말 감사한 기억이 있습니다. (꼭 언급하고 싶었어요) 또 2020년 겨울 코로나로 힘들 때 온라인 공연으로 함께 힘을 더해준 뮤지션 분들과 관객 분들도 기억 속에 있네요.

박주향 사진

(사진 제공: 박주향)

그리고 인천서구문화재단에서 감사하게도 청년 예술가로 선정해 주셔서 독립서점이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기획하게 된 공연 <독립서점과 함께하는 인천 서구 이야기> 도 재미있었어요. 인천 서구에 갈만한 곳들도 소개를 하고 인천 출신이지만 저처럼 서울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 분들, 그리고 서울에서 만난 뮤지션 분들과 저의 고향이자 거주지인 인천에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3. 인천에서 즐겨 찾는 장소 또는 공간은? (예술적 영감 등과 관련)

박주향 사진

(사진 제공: 박주향)

동네에 있는 산을 즐겨 찾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겨울의 사이에서 힘겹게 봄을 피우려는 버들이 인상 깊어 찍었던 사진이에요. 공연 기획을 제대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가 시작되어 기획했던 공연이 무산이 된 적이 많아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계속 이 일을 해서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이루자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많은 계절들이 지난 후 공연을 마음껏 기획할 수 있고 보러 다닐 수 있는 지금 무척 행복합니다.

4. 예술가로서 요즘에 관심 가지는 일이나, 즐거웠던 일은?

좋아하는 것도 공연, 일로 하고 있는 것도 공연이다 보니 최근 몇 년 동안은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음악, 공연들에 빠져 사는 것 같아요. 제가 기획하지 않은 공연들도 많이 보러 다닌답니다. 관객으로써 가는 공연들은 100%, 200% 즐기기만 할 수 있어서 좋고 기획한 공연들은 저와 뮤지션 분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들 자체가 즐거워서 저의 취미이자 업이 공연이기도 한 것 같아요. 최근에 특히 좋아하는 음악은 밴드 음악인데 슈퍼밴드를 소개해준 친구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게 되었어요.

박주향 사진

(사진 제공: 박주향)

좋아하는 뮤지션이자 동료이신 기타리스트 신현빈님, 정말 멋지고 대단한 뮤지션이신 남메아리님, 허예찬님을 보러 처음으로 대전 재즈클럽에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는데 처음엔 지방까지 가기가 두려웠지만 한 번 가고나니 지역에 있는 공연들에도 관심이 많이 생기고 전국투어 공연을 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겼어요.

박주향 사진

(사진 제공: 박주향)

또 공연을 섭외하게 된 후 기회가 되면 그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러가곤 하는데 1월 7일에 공연이 있는 행로난이라는 밴드가 전주에서 공연이 있어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음악도 역동적이고 아름답고 좋았어요. 또 각 지역에 잘하는 밴드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공연 전에 한옥마을과 벽화마을 등 여러 관광지에도 다녀왔는데 너무 예쁘고 재밌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2021 인천 서구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피날레 공연에 첼리스트 홍진호님을 좋아하는 친구와 공연을 보러 다녀왔던 기억도 나네요.

또 얼마 전 학창시절 무척이나 좋아했지만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 아쉬웠던 마이 앤트 메리라는 밴드가 컴백 공연을 하게 되어 가기도 했어요. 한 번도 라이브를 보지 못했었는데 음원으로만 듣던 노래들을 실제로 들으니 얼마나 행복했던지,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 시절 많이 좋아했지만 지금은 볼 수 없는 팀들이 많은데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활동을 하게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주신 점에 감사하다고 이 인터뷰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영향을 참 많이 주었던 스윗소로우, 메이트, 노리플라이, 페퍼톤스, 안녕하신가영님, 김창완님, 오지은님, 양방언님, 소란, 데이브레이크, 옥상달빛 등 저의 어린 시절에 존재해 준 다른 모든 뮤지션 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5. 예술가로서 나의 일상(하루)을 소개해 주세요.

평일에는 주로 공연기획에 관련된 일들을 합니다. 사무적인 일들이나 미팅 등을 하고 섭외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합니다. 혼자 모든 일들을 하다 보니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때로는 친구들을 만나 요즘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해서 공유하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그리고 최근에는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뮤지션 분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더 좋은 공연을 기획할 수 있을 것 같아 미디, 작 편곡을 배우고 있기도 해요. 어렵기도 하지만 음악을 대하는 좋은 마음을 알려주시는 선생님을 만났고 전과 후가 다르다고 느껴져서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기획자로써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노력해 나가려고 해요. 그리고 작년, 공연장에 있었던 날(기획 일을 한 날을 포함해서)이 거의 70일이 다 되어갈 정도로 공연을 많이 보러 다니기도 합니다.

6.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주세요.

현재는 서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의 고향과 거주지인 인천에서는 여태까지 공연 기획을 할 기회가 쉽지 않았는데 2023년부터는 인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공연들도 기획해보려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방침이 많이 완화된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중고등학교에 찾아가서 하는 공연들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관객분들이 재밌어할만한 새로운 시리즈 공연들도 기획할 예정이며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관심을 가졌던 뮤지션 발굴과 좋은 음악들을 알리는 일들을 제 방식대로 계속해서 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아직 발견되어야할 보물 같은 뮤지션들이 많답니다. 또 저처럼 비전공자이지만 기획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강의도 작게나마 해보고 싶습니다.다른 것보다도 이 일을 시작하고 이어오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꾸준히 차근차근 잘 해나가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 메이트라는 이름은 공연이나 음악은 ‘사람’이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은 마음에 지었던 이름이었어요. 그만큼 저도 좋은 동료, 기획자가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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