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가 윤산

윤산 프로필

이름: 윤산 尹珊, YoonSahn
분야: 시각예술
인천과의 관계: 인천 거주
작가정보: 이메일 yoonsahnn@gmail.com

<작가의 대표이력 작성>

개인전
2021 <Three of Swords>, 대안공간 어라운드, 인천
단체전
2022 <Perennial Inspiration>, 부평아트센터, 인천
<Contact Youth>, 수창청춘맨숀, 대구
<비미래Non-future>, 제이무브먼트갤러리, 부산
<New Drawing Project>,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
선정
2022 인천형 예술인 지원사업 선정, 인천문화재단, 인천
부평영아티스트 선정, 부평구문화재단, 인천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Cherry picking…, oil on cotton,

Cherry picking…, oil on cotton, 146.5×300.5cm, 2022

최근의 대형작업인 ‘Cherry Picking…’이다. 나는 믿음이라는 것에 굉장히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는데, 목격했던 믿음들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하기도, 또 모든 것을 무너뜨릴 정도로 집단적인 성격을 띠었다. 특히 맹목적 믿음이 만들어낸 어떠한 신념, 종교, 사건들에 우르르 몰려드는 확증편향은 굉장한 파괴와 부조리를 이룬다. 외부현실과 심리 현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환상에 기대고, 또 그것이 어느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지며 이면이 드러났을 때 오는 허탈함은 공허하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또 기댈 곳을 찾는 우스꽝스러움을 비유적으로 표출했다고 생각한다.

2.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나는 평소 간접적으로 대화할 때 전송하는 신파적이고 바이럴한 것을 분석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밝은 미래가 도래할 것만 같은 종교 이미지, 옥외 광고의 프로파간다를 포착하고, 미디어의 대사와 가사를 문법에 맞지 않도록 변형해 끊임없이 순환하는 풍경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그 뒤에 숨은 정치적인 의미들을 생각해보면 씁쓸하기도 하고 비꼬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웃픈 가사에 입혀진 밝은 멜로디 같은 양가적인 것, 게임 속 숨겨진 요소의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아둔다.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예술가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단단한 사람이고 싶다. 단단하지 못해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은 들지만…. 나약한 존재로 방어기제가 발동되고, 또 그것에 대해서 이해받고 돌려놓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기대 심리와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인생 타임라인에서 본다면 너무나도 괴로운 딜레마이지만 작업과 등가교환을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보다는 지금 순간 순간마다 살아내보려고 하는 것 같다. 조금 더 살아보고 안정감을 찾을 때가 온다면, 그때엔 예술가로서의 나 자신을 정의해보고 꿈꿔볼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최근 몇 년간 회화,조형으로 작업했던 것들을 3D화 시키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C4D,언리얼 엔진 등을 이용한 3D CGI작업들이 상상한 대로 구현되거나, 우연적인 현상이 생긴 채 결과물이 나올 때 굉장한 쾌감이 있는 것 같다. 또 요즘 재밌는 카메라를 하나 찾아내서 그것을 이용한 영상물을 만들어 볼 생각에 들떠있다. 늘 계획대로 되는 게 없었어서 이제는 재미를 추구하며 작업하는 것 같다.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개인적으로 ‘마계 인천’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중구, 부평구 등 계속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 있는데 갈 때마다 사진을 안 찍고는 못 배기는 조악한 조형물과 거리의 분위기는 정말 독특하고 이국적이다. 마계라고 자조하는 인천러는 이런 재미를 겸손하게 포장한 재야의 고수들라고 생각한다.

윤산 - 마음의 영감을 주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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