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원규

이원규

이름:이원규 李元揆 lee wonkyu
출생: 1947년 8월 8일
분야: 문학. 소설 창작
인천과의 관계: 인천에서 출생, 평생 거주
작가정보: 이메일 leewk33@daum.net, 팬카페 바로가기

연도 대표이력
1947년 인천에서 이훈익 향토사학자의 차남으로 출생, 인천고를 거쳐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젊은 날 인천 대건고, 인항고에서 교사로 일했다. 동국대 겸임교수로서 10여 년 소설을 강의했으며, 인하대, 인천대에도 출강했다. 30여 명의 작가를 길러냈다.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겨울 무지개』, 1986년 『현대문학』 창간 3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베트남 참전 경험을 담은 『훈장과 굴레』 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창작집으로 『침묵의 섬, 『깊고 긴 골짜기』, 『천사의 날개』, 『펠리컨의 날개』 등을, 장편소설 『훈장과 굴레』, 『황해』, 『거룩한 전쟁 1.2.3』, 『마지막 무관생도들』, 대하소설 『누가 이 땅에 사람이 없다 하랴 1~9』 등을 출간했다. 인물평전 『약산 김원봉』, 『김산 평전』, 『조봉암 평전』, 『김경천 평전』, 『애국인가 친일인가』, 『민족혁명가 김원봉』 등과, 르포르타주 『독립전쟁이 사라진다 1.2』 를 출간했다.
1988년 단편소설 『침묵의 섬』 으로 대한민국 문학상 소설 부문 신인상, 1990년 장편 『황해』 로 박영준문학상, 1994년 중편 『천사의 날개』 로 동국문학상, 2016년 장편 『마지막 무관생도들』 로 53회 한국문학상, 2020년 『민족혁명가 김원봉』 으로 우현예술상을 수상했다.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단편소설 『포구의 황혼』과 장편소설 『황해』, 『마지막 무관생도들』입니다.

*첫 사진은 『한국문학』 1987년 4월호 발표지면

*첫 사진은 『한국문학』 1987년 4월호 발표지면

『포구의 황혼』은 소래포구와 어민을 주인공으로 잡아 분단 문제를 화해로 풀어나간 작품입니다. KBS TV에서 각색 방영했고 EBS 라디오도 입체 방송한 바 있습니다. 인천문화재단 근대문학관도 2020년 겨울 ‘인천문학기행’ 기획전시에 저의 대표작으로 넣었습니다.

『황해』는 8‧15 광복 직전부터 인천상륙작전까지를 시간축으로 삼고 인천과 덕적도를 배경으로 잡아 좌우익 투쟁과 동족상잔을 다룬 작품입니다. 덕적도 선단의 조기잡이를 재현하기 위해 어민 출신 원로들을 만났고 좌우익 투쟁 양쪽의 선두에 섰던 원로들도 내 아버님 주선으로 만나 채록했습니다.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학교가 폐교당해 일본 육사로 간 대한제국 무관학교 마지막 생도들의 삶을 담은 소설, 친일과 항일의 의미를 담아본 작품입니다. 53회 한국문학상을 받았고 MBC TV가 삼일운동 100년 특집으로 각색 방영했습니다.

2.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포구의 황혼』은 상인천중과 인천고 동창인 소래포구 장영수 선장이 배를 태워 줘 출어를 체험하면서 집필했습니다. 이별의 모티브로 문학에 등장하는 바다를 한 겹 더 입혀 화해와 치유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내 고향 서곶은 청라국제도시로 매립되어 바다가 없어져 소래를 사랑했고 소래 포구 배경 소설을 세 편 썼습니다. 지금도 나는 소래에 삽니다.

『황해』는 월간 『한국문학』에 한 달 원고지 500장, 책으로 100쪽 분량을 집중 분재 혜택을 받아 썼습니다. 대학 선배 조정래 선생이 주간으로서 거기 『태백산맥』 후반부를 연재하고 있었는데 분단문제에 대한 신념이 커서 원고청탁한 것이지요. 나는 인문고 교사로 주당 30시간 수업을 했는데 그걸 써냈고 간이 나빠져 죽을 뻔했습니다.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10년 넘게 1,000건 이상 자료를 모아 준비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생도 40여 명 중 4명만이 독립운동을 했고 대부분 친일을 했다는 사실에 실망해 묵혔었는데, 노령에 들어 친일 사실까지 끌어안을 만큼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썼습니다.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의 소설에 휴머니즘이 깔려 있다고 비평가들은 말합니다. 인간을 사랑한 휴머니즘 작가로서 인천 근대사를 형상화했다고 기억되고 싶습니다.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개항 직후 인천인들의 삶을 담은 장편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한미한 포구였던 인천은 1883년 수동적 개항 직후 가장 큰 격변을 맞게 되고 한국 근대사의 중심에 떠오릅니다. 토박이들은 충격을 이기지 못해 전락해가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과 북새통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그 속에서 벌어진 인간군상의 애환을 담으려 합니다.

인천이 낳은 불세출의 인물 우현 고유섭 선생의 평전도 쓸 것입니다. 수천 개의 1차 자료들을 모았고 아드님들을 인터뷰했으며 지금은 미술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조상들부터 대대로 살아온 인천의 바다입니다. 특히 소래포구가 그렇습니다.

작가가 살고 있는 소래포구와 무의도 앞바다
작가가 살고 있는 소래포구와 무의도 앞바다

작가가 살고 있는 소래포구와 무의도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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