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터뷰-유쾌한 소통 >
인천문화통신3.0은 2020년 9월부터 지역 문화예술계 · 시민과 인천문화재단과의 소통을 위해 <유쾌한 소통>이라는 이름의 기획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였다.
매달 2개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시민과 예술인들을 만나고 있다.

옥련의 딸, 연수구에서 문화예술로 살아남기

모로아일랜드 이희성 대표 인터뷰

정효민

이희성 대표

이희성

모로아일랜드 대표사원 이희성입니다.
모로아일랜드 안에서 ‘디자인모로’라는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따로’라는 캐릭터를 만듭니다.
13년차 디자이너이자 기획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장난을 좋아하고 재밌는 작당모의를 환영합니다. 웰컴!

* 디자인 모로(뭐로)할까 고민되면. – 디자인모로
* 아래 저 토끼 인형이 궁금하다면. – 따로따로월드

모로아일랜드 이희성 대표와는 연수문화재단 <2020 연수문화예술지원사업 청년예술기획지원>의 청년 예술가와 사업 담당 주임으로 처음 만났다. ‘총총 시스터즈’라는 그룹명으로 연수구의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을 청년 기획자, 예술가의 시선에서 이미지화하는 프로젝트가 무척이나 신선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2020년도 공공 재원으로 지원을 받는 예술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21년 ‘모로아일랜드’라는 디자인 기반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법인을 설립한 이희성 대표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미술 우리동네 미술> 결과 자료집 제작 협업을 하기도 했다.

그 이후 현재까지 연수문화재단의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연수구의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라는 미션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파트너로 재단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 글은 문화재단 초임 주임과 청년 예술가로 만나 연수구에서 5년을 보낸 두 사람의 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인터뷰를 진행한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려드린다.

두발로 총총 송도신도시
2020 연수예술지원사업 청년예술기획지원 ‘총총 시스터즈’ 프로젝트 결과물

2020 연수예술지원사업 청년예술기획지원 ‘총총 시스터즈’ 프로젝트 결과물
ⓒ연수문화재단, 총총시스터즈 제공

정효민: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랜만에 뵙네요. 저희가 처음 만난 지 벌써 5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네요. 잘 지내셨죠? 인천문화통신 독자님들에게 대표님 소개 부탁드릴게요.

이희성: 네. 여전히 우당탕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선, 저를 예술가이자 기획자로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천문화통신 독자 여러분, 저는 옥련의 딸(옥련초, 옥련중, 옥련여고), 연수구 주민 이희성입니다. 연수구가 키워낸 딸내미이고요. 친구 따라 서울 갔다가 잠시 방황하긴 했지만, 지금은 연수구로 돌아와 연수구에 효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정효민: 와 옥련초-옥련중-옥련여고라니 정말 옥련의 딸이자 연수의 딸이 맞네요. 2020년도 연수문화예술지원사업의 청년기획지원에 선정되어 1년간 저와 함께 매달 만나면서 연수구의 문화와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이후, 2021년에는 사업자를 등록해 ‘모로아일랜드’의 대표가 되셨잖아요. 예술인 이희성에서 대표 이희성으로 해야 하는 역할들이 많이 바뀌셨을 텐데, 간단하게 회사 소개와 하시는 일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희성: 인천 연수구 모로아일랜드에서 ‘디자인모로’라는 디자인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딩, 패키지, 포스터, 책자 등 시각 디자인 영역의 대부분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캐릭터 만드는 일을 시작하여 요즘엔 특히 거기에 빠져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디자인일을 10여 년 하다 보니, ‘디자인 뭐로(모로) 할까?’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디자인 회사 이름을 ‘디자인모로’라고 지었어요. 처음엔 ‘회사 이름으로 장난쳐도 돼?’, ‘회사 이름 참 너답게 짓는다.’, ‘좀 더 고민해 봐’라고 주변에서 말렸지만 제일 직관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익숙한지 다들 모로 사장이라고 불러요. 목표대로 친근하고 유쾌한 디자인회사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옥련동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냈는데, 송도는 늘 섬 같았어요. 간척지라 그런 걸까요? 그래서 언젠가 저만의 섬을 송도에 만들고 싶었어요. 앞으로는 뭐로 할지 고민되는 모든 재밌는 일들을 하는 ‘모로아일랜드’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여기서는 정말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다에서 땅도 만들어낸 송도인데, 제 꿈 정도는 쉽게 건설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로아일랜드 자체 캐릭터 ‘따로’

모로아일랜드 자체 캐릭터 ‘따로’
ⓒ모로아일랜드 제공

정효민: 바다와 갯벌이 지금의 송도라는 섬이 되었듯, 대표님의 막연한 꿈이 현실화되는 하나의 섬 ‘모로아일랜드’를 꿈꾸는 게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영화 짝패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와요.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청년 사업가가 살아남기 힘든 구조를 가진 연수구, 그중 송도에서 3년간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며 살아남기에 성공하여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셨는데요. 그 원동력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희성: 원동력이요? 인테리어를 너무 거창하게 해놔서 나가기 아까워서요. (웃음) 인테리어 비용을 뽑아내기 위해 5년은 있어야지 시작했던 게 벌써 4년 차고, 해가 바뀌면 5년 차가 되겠네요.

첫해는 정말 장난 겸, 오기 겸 그런 생각을 했지만, 공간이 생겼다는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 후 매년 원동력이 갱신되고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 해에는 직원들이 생겼고 서울에서, 수원에서, 천안에서, 대구에서 모로에 입사하고 싶다는 직원분들이 생겨나면서 저 또한 동기부여가 많이 된 것 같아요. 프리랜서로 살 땐 내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었는지도 알 수 없었고, ‘나보다 잘하는 사람 많은데 뭐…’라는 생각에 쓸쓸하고 공허했어요. 팀이 꾸려지고 나니 ‘다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우리 회사에 애착도 생겼고요. 지금은 모로를 지켜내야겠다는 사명감뿐이에요. 저를 믿고 송도아일랜드에 와주신 분들이 있으니까 제가 더 잘해야겠죠. 모로 어벤져스 파이팅!

모로아일랜드 ‘디자인모로’ 사무실 전경

모로아일랜드 ‘디자인모로’ 사무실 전경
ⓒ모로아일랜드 제공

함께하는 모로어벤져스 ‘현별, 혜인, 선’

함께하는 모로어벤져스 ‘현별, 혜인, 선’
ⓒ모로아일랜드 제공

정효민: 지난 5년의 세월을 담담하게 말씀하셨지만, 그 안에 노력들과 그로 인한 회사에 대한 애정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대표님은 청년 예술인 그리고 기획자로 연수구에서 여러 활동을 해보았고, 이제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이신데요. 연수구만의 문화예술 환경 혹은 특징 같은 게 있을까요? 그게 개인에게 그리고 대표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희성: 연수구는 슬로건을 참 잘 정한 것 같아요. ‘살기 좋은 연수’라는 타이틀이 삶의 만족도를 좀 올려줬던 것 같아요. 연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아트플러그 연수 외에도, 트라이보울, 아트센터, 문자박물관, 시립박물관, 상륙작전기념관 등 정말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요. 여름 가을엔 축제도 참 많고요. 타지역에서 놀러 온 친구들도, 직원분들에게도 소개할 것들이 많아서 지역 주민으로서 뿌듯했어요! 바다도 있고 섬도 많고 문학산에 청량산까지, 지리적 장점도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대표로서는 송도에 창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많이 있어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찾아보면 청년창업을 지원해 주는 기관들이 많아요! 연초에 많은 사업들이 쏟아지니 잘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효민: 지금까지는 연수구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대표님의 2025년과 그 이후 행보가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활동과 대표로서 기업의 활동 방향이 궁금해요.

이희성: 혼자 꽁냥꽁냥 그림그리기 좋아하고, 디자인 외주하던 개인 디자이너일 때는 ‘나도 디자인회사 차리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는데 막상 사무실을 꾸리고 직원들이 생기니 할 일이 더 많아졌어요! 어깨도 무거워졌고요. 지난 시간 동안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많이 쌓고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앞으로는 자사 콘텐츠들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소중한 팀원(직원)들이 생기니 함께 오랫동안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늘 고민하게 됐어요. 상업예술인 디자인 장르의 한계도 느꼈고요. 가끔은 불필요한 포장재와 인쇄물들을 만드는 게 지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요. 그래서 자산이 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무언가를 궁리하고 있어요.

그 첫 번째 시도로 캐릭터 사업에 뛰어들었어요. 기존의 작업이 아닌 개인적으로 따로 놀다 탄생한 친구라서 이름은 ‘따로’예요. 토끼처럼 생겼지만 구름 캐릭터에요. 뜬구름이지요. 이 캐릭터로 인천에 많은 제조 기반의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라이센싱을 통해 제품력도 홍보하고 캐릭터도 홍보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어요. 내년에는 따로와 함께하는 더욱 풍성한 모로아일랜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리시오 ‘바이오플라스틱 칫솔’ 콜라보 사례

리시오 ‘바이오플라스틱 칫솔’ 콜라보 사례
ⓒ모로아일랜드 제공

모로아일랜드 ‘차이나 라이센싱 페어’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차이나 라이센싱 페어’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제공

모로아일랜드 ‘인천스타트업위크’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인천스타트업위크’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제공

정효민: 혹시 이러한 개인적 그리고 단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연수구에서 마련되거나 개선되어야 할 정책이나 사업들이 있을까요?

이희성: 개선점이라 하면, 단골 메뉴가 있지요. ‘지원사업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증빙 절차를 간소화하면 좋겠다.’, ‘사업비를 늘려줬으면 좋겠다.’, ‘네트워킹이 중요할 것 같다.’, ‘홍보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그 결과 개선되고, 반영되면 또다시 똑같은 문제에 봉착하고 뫼비우스의 띠 같지만, 나아지려는 노력은 계속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연수문화재단은 타 문화재단에 비해 참여자들의 편의를 많이 봐주고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끔 노력해 주셨던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이 모이면 힘이 생기잖아요! 숙제 같은 정책 지원 말고 우리가 건강하게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작당 모의를 해보면 어떨까요!

그런 의미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는데요! 인천의 ‘인디언’ 모임입니다. 이름하여 ‘인천디자인연합’의 줄임말입니다. 모로의 재치맨 조선 디자이너님이 지어준 이름인데 참 찰지지요? 미술(순수,디자인,캐릭터), 문학, 철학,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모임을 만들고 일상 속 디자인된 것들을 찾아보고, 함께 ‘000 뭐로 하지?’ 궁리하며 무언가 만들어 낼 예정입니다.

‘디자인 인천’을 슬로건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저와 함께 재밌는 작당 모의를 해보실 구성원 모집합니다. 혹시 아나요, K-디자인의 주류가 우리가 될지도요!

정효민: 마지막 질문입니다. 경기가 어렵고, 예술인에 대한 지원 정책이 줄어들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기에 예술 활동을 주저하거나 창업을 고민하는 후배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이희성: 고민보단 실행! 당연히 주저하게 되고 두렵고, 걱정이 앞서겠지만 망설일 시간에 우리 움직여 보자고요! 아무리 포화상태라 해도 아주 미세한 ‘틈’은 있기 마련입니다. ‘희망의 틈’이라고 생각하고 끊임없이 부딪혀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정말 답이 없다 느껴지면 사람을 만나 기회를 찾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지원사업만 검색할 게 아니라, 여기저기 모임이라도 나가보세요. 인스타 보고 부러워만 하지 말고 만나자고 연락도 해보고 말이죠! 뜬금없지만 저는 부동산 사장님이라도 만났어요. 그 과정에서 최소한 공간에 대한 욕심이라도 생겼고, 작업실을 꿈꾸다가 나중에는 사옥을 꿈꾸게 되었어요. 이렇게 조금씩 목표를 늘려 가는 것도 제게는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생할 수 있는 힘!’ 인 것 같습니다. 궁상떨지 않을 수 있는 현실적 지갑! 정말 중요합니다. 뻔한 얘기이지만, 역시나 ‘돈’ 얘기지요. 최소한의 생계를 영위하기 위한 자생할 힘을 만들어야 해요. 당장이 어렵다면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하고, 더 좋은 방법은! 내 재능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는 거예요! 내가 쓰임 받고 싶은 곳에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내면서 차츰차츰 수익이 나는 구조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찾으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게 도피처가 아니길!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탄하기엔 바빠요. 움직입시다! 무브 무브!

그리고 마지막은 역시나 버티는 것이죠.
요즘은 누굴 만나도, 살아‘내’라고 하는 것 같아요. 견뎌야죠. 해내야 된다는 사명을 갖고 살아갑시다. 그럼 그 숭고한 시간들이 첩첩이 쌓여 갈 거예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 역시 선배들의 그러한 과정이 남겨준 선물이 아닐까요? 우리도 후배들에게 남겨줄 걸 만들어봅시다. 그리고 지원이 줄었다고 해도 지자체에서도 계속 예술인을 발굴해 나가고 지원해 주고 있잖아요! 간절하게 살아내다 지원사업을 만나면 엄청 달콤할걸요?

모로아일랜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제공

모로아일랜드 ‘인천스타트업위크’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인천스타트업위크’ 참여 사진
ⓒ모로아일랜드 제공

정효민: 오늘 말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2020년 주임으로 시작해 지금은 대리로 훨씬 더 다양하고 예산 규모도 큰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5년 전 열정 넘쳤던 제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5년 후에는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최근에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영상을 하나 봤는데, 가수 닝닝이 “나이만 먹고 변한 게 없으면, 그게 더 불쌍한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영상이었어요. 대표님과 저 5년 후에는 먹은 나이만큼 더 많이 성숙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정효민

정효민

연수문화재단 생활문화팀에서 ‘IFEZ 송도 대표축제’와 ‘문화예술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문화예술행정가이자 기획자입니다.
2019년에는 『마드리드 0km』라는 에세이를 발간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고 sns와 브런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