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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을 위한 첫걸음,
인천중구문화재단 ESG 경영 실천기
김소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출발해 지금의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는 이 시점에서 문화예술기관들에서도 ESG 경영 돌풍이 불고 있다.
기관의 ESG 담당자들은 ‘ESG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 필자 역시 ESG 담당자이지만 경영의 핵심 정의를 정확하게 내리는 건 아직도 쉽지 않다. 그래도 정의해보자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기업의 경영방식을 우린 변화하는 사회에 녹여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ESG 경영을 잘 유지한다는 건 곧 투명한 경영으로 직원들의 인권을 보장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부서별로 추구해나갈 수 있는 ESG 경영은 무엇인지, 그리고 임직원들이 ESG에 대해 더욱 친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올해 인천중구문화재단에서는 ESG 네트워킹 워크숍을 추진했다.
ESG 워크샵 사진 ⓒ인천중구문화재단
워크숍의 취지는 부서별 이해관계자들을 연계하여 팀별 ESG 경영 계획을 수립해나가는 계획이었다. 결국 부서별로 ESG 공공기관을 위한 ESG 전략을 수립해보자는 것이었다.
부서별로 최종 과제가 도출되고 25년도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제안해볼 수 있는 목표가 생긴 것 같아 담당자로서 감회가 새로운 워크숍이었고, 팀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서로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최종 목표들이 과연 어떻게 녹아들지에 대한 기대가 들기도 했다.
모든 재단의 활동에는 ESG 중 E(환경)에 특히 노출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올해는 임직원들의 ESG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서 축제와 연계된 친환경 캠페인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플로깅 캠페인 또한 추진해보았다.
친환경 축제 연계된 캠페인 진행 사진
ⓒ인천중구문화재단
임직원 플로깅 캠페인 행사 사진
ⓒ인천중구문화재단
재단에서 기획한 ‘영종 세계음식축제’의 키워드 중 친환경을 바탕으로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자 시민들에게 다회용기 지참과 친환경 실천을 유도하는 사전/현장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각 부서에서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했고 특히 축제와 연계한 캠페인은 준비한 MD 상품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시민들에게 친환경 문화 확산 활동을 전개한 활동이었다.
다음은 중구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릴레이 플로깅 캠페인이다. 본 캠페인은 인천 지역문화재단 협력을 통해 각각 문화재단에서 시행되는 릴레이 플로깅 캠페인으로, 첫 스타트를 찍은 중구문화재단은 약 40명 정도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방치된 쓰레기들을 수거하며 활발히 해수욕장 정비에 나섰다. 이 캠페인 역시 함께해서 더욱 의미 있었던, 오래 기억하고 싶은 캠페인이었다.
지속해서 조직이 원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소통이 성립되어갈 수 있는 방향 설정을 해내는 것이야말로 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자 그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경영이라고 감히 제시해본다. 그런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해나가기 위해서 문화예술서비스를 제공해나가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리고 대내외적으로 공공성을 강조해보자는 올해의 목표에 의의를 두었다.
ESG 경영은 정답이 없다. 그리고 절대 실무자 혼자 해내는 업무가 아니다. 함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중구문화재단의 모습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