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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and Tango, 남미로 떠나는 와인 여행

민혜경

와인 페스티벌, 왜 포도를 생산하지 않는 지역인 청라에서 개최되는 것일까?

IFEZ(Incheon Free Economic Zone)의 대표축제인 ‘청라 와인 페스티벌’ 은 올해로 4번째 해를 맞이했다.

포도의 주생산지도 아닌 청라국제도시에서 와인 페스티벌이 개최된 이유에는 “시민의 요구”라는 이유가 있다.

2018년 청라에서 시작된 와인 축제는 2021년 축제에 대한 ‘주민참여 여론조사’를 통해 ‘음악’과 ‘와인’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축제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었다. 시민들의 니즈(Needs)에 의해 탄생한 축제는 그 이후 매년 가을 청라국제도시의 호수공원에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음악과 와인 그리고 문화가 함께하는 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고 인천 서구문화재단 주관하여 개최하는 “청라 와인페스티벌”은 매년 와인의 주 생산지인 지역을 테마로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음악 그리고 지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도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프랑스를 축제 지역으로 선정하여, ‘프랑스로 떠나는 여행 Trip to France’의 주제로 프랑스의 와인과 음악, 그리고 문화를 선보이며 이틀 동안 2만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2023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

2023 청라 뮤직 & 와인 페스티벌
©인천서구문화재단

2023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

2023 청라 뮤직 & 와인 페스티벌
©인천서구문화재단

올해 ‘청라 와인 페스티벌’은 서구문화재단에서 상반기 ‘구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개최를 위해 ‘축제 사전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축제 개최 시기, 장소, 테마, 선호 프로그램 등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였다. 올해는 기후조건과 고유한 지형 덕에 독특한 와인을 생산하는 남아메리카가 테마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남아메리카의 정열적이고 신나는 음악,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10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청라호수공원 플라워 뮤직아일랜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디자인, 무대, 부스 등 행사장 전반에 걸쳐 남아메리카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감성 포토존을 통해 관람객의 특별한 하루를 남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축제 첫날 오후 지역예술가들의 프리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저녁에 진행되는 정열적인 탱고와 남미풍의 음악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틀째인 6일에는 남아메리카와 와인에 대한 인문학 강연과 와인 라디오 프로그램 등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저녁에 진행되는 폐막공연에서는 와인과 잘 어울리는 크로스오버, 대중가수의 공연 등의 풍성한 볼거리로.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한 양일에 걸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023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

2023 청라 뮤직 & 와인 페스티벌
©인천서구문화재단

2023 청라 뮤직&와인 페스티벌

2023 청라 뮤직 & 와인 페스티벌
©인천서구문화재단

축제 기간에는 와인(존)부스가 운영될 예정인데 남미의 와인을 위한 스페셜 부스와 다양한 세계 와인 부스를 통해 다채로운 와인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축제 테마 지역의 대표 와인 아르헨티나의 밀백,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 등을 비롯하여 독특하고 다양한 와인이 선보여질 예정이며,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푸드존이 구성되어 와인과 함께 풍성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폐막을 알리는 아름다운 빛의향연(레이저쇼)으로 축제의 끝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친환경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추어 기획·운영한다. 먼저, 축제에 참여하는 푸드트럭은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업체로 선정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확보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서구청의 협조를 통해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한 다회용기(품)을 사용하는 탄소중립 실천으로 축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였다.

10월 5일(토)~6일(일), 청라호수공원 플라워 뮤직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청라 와인 페스티벌’을 통해 단풍이 물드는 가을, 와인과 음악 그리고 남미문화에 빠져보는 특별한 경험을 인천 서구 청라에서 만끽하길 바라본다.

민혜경(閔恵敬, Min, Heakyung)

(재)인천서구문화재단 생활문화복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