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웜스

더 웜스

이름: 더 웜스 (The Worms)
출생: 서울
분야: 컨트리밴드
인천과의 관계: 친구의 소개로 인천으로 이사한지 10년이 되갑니다.
작가정보: 인스타그램, 유튜브

약력
2021년 여름 밴드 결성
연도 이력
2021년 언택트페스티벌 앵콜더마이크에서 '금상'수상
2022년 안성천전국버스킹대회 '장려상' 수상
2023년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펜타루키 TOP30 진출
인천서구버스킹페스티벌 최우수상'수상
'9 COLOR SOUNDS' 컴필레이션 앨범 'Octave Love' 수록
2024~현재 천안버스킹페스티벌 '은상' 수상
뮤직플로우페스티벌 참여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부평구문화재단과 인천음악창작소의 도움으로 10월 발매 예정인 EP ‘그 누가 파리넬리’이다. 2021년 여름 결성 후 해학과 풍자가 가득한 가사와 익살스러운 멜로디의 자작곡들을 쓰고 수많은 공연 활동을 해오며 많은 이들로부터 발매 요청을 받았던 곡들 중 네 곡을 담은 이번 EP는 결성 후 3년 동안 염원하던,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쳐 이루기를 미뤄왔던 계획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앨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행운으로 세상에 나오는 작품이기도 해서 뜻깊고 감사한 작품이다.

2.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일상에서의 경험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많은 경험들에 의해 이루어진 우리만의 관념들을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특히 멀리서 봤을 땐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봤을 땐 비극일 수 있는 상황에 녹이곤 한다. 예를 들어 ’그 누가 파리넬리’라는 곡은 새벽마다 고성으로 노래하는 이웃집 사람이 남들에게 끼치는 민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어떤 연유로 저리도 슬프게 목놓아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쓴 곡이고, ‘9 Color Sounds’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Octave Love’는 옥탑에 살던 친구가 재개발이 확정되어서 쫒겨나듯 이사를 하는데 무허가 건물이라 이사비조차 보상받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곡으로 표현하였다.

Octave Love 라이브 사진(2023)

Octave Love 라이브 사진(2023)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9 ClOLOR SOUNDS’ 앨범커버(2023)

‘9 ClOLOR SOUNDS’ 앨범커버(2023)
@부평구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들으면 흥겹고 보면 좋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다.

세상엔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고 하루하루는 빠르게 변하고, 또 그 변화에 맞추지 않으면 금세 도태되고 옛것이 되고야 마는 어지러운 현실을 잊을 수 있는 단기기억 상실증 같은 시간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 일상 중 문득 우리를 떠올렸을 때 피식- 웃음이 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다.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선 8월 31일, 부평구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Music Flow Festival)’을 성황리에 마쳐서 너무 뿌듯하다.

10월에 EP가 발매되고 나서 늘 그래왔듯 수많은 장소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음악으로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 ‘더 웜스’의 장점이라면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은 공연을 이어가는 에너지에 있다고 본다. EP에 들어가는 네 곡 이외의 다른 곡들의 발매도 계획 중이다. 많은 곡들이 쌓여 있고 그 곡들도 세상의 빛을 보길 바란다. 해외 공연도 계획 중이다. 계획은 늘 거창하다.

Music Flow Festival(2024)

Music Flow Festival(2024)
@부평구문화재단

Music Flow Festival(2024)

Music Flow Festival(2024)
@부평구문화재단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효성동 2번 버스 종점 근처와 동인천역 주변을 좋아한다.

효성동 2번 버스 종점 근처를 산책하며 영감을 많이 얻는다. 산길을 걷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여러 기억들을 되뇌어 보는 걸 좋아한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예전에 약수도 떠다 마셨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동인천역 앞 광장이다. 예전에 돈이 없을 때 동인천에서 공연을 마치고 악기를 챙기는데 할머니 관객분께서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를 주셨다. 그 돈으로 동인천역 광장에 있는 순댓국집에서 특 순댓국을 사 먹었는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고 끝나면 늘 순댓국을 사 먹어도 동인천의 그 순댓국이 넘버 원이다.

6.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0월 중에 EP ‘그 누가 파리넬리’가 발매된다. 수록곡 중 두 곡을 뮤직비디오로 만들 계획이다. 활동 중인 연극 배우분들과 재미난 스토리의 뮤직비디오가 신나는 더 웜스의 컨트리 뮤직과 함께하는 영상물이 될 것 같다. 인천의 유명 라이브 클럽 몇 군데에서 쇼케이스 공연도 기획 중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그래왔듯이 밝은 에너지로 한 사람의 관객 앞에서라도 전력을 다해 공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