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관수

이관수

이름: 이관수 (李官洙 / Lee, Gwansu)
출생: 1963년
분야: 동양화
인천과의 관계: 출생지

약력
경력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 / 동 대학원 미술과 동양화 전공
2022년 중국 新時代 杰出文藝工作者 기념우표 작가(중국 우정국)
2020년 中華 文化復興 踐行者 기념우표 작가 선정 (중국 우정국)
2019년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우표 작가 선정 (중국 우정국)
2018년 중국 개방 개혁 40주년 기념우표 작가선정 (중국 우정국)
2017년 중국 제19차 전국대표회의 기념우표 작가선정 (중국 우정국)
2016년 중국 건당 95주년 기념우표 작가선정 (중국 우정국)
개인전시 경력 2022년 보아(미술세계) 갤러리 초대전(서울), 소원화랑 개관 초대전(인천)
2020년 갤러리 밀레 초대전(인천)
2019년 싱가폴 대통령 만찬기념 초대전(싱가폴)
2019년 인사 아트 프라자 초대전(서울, 한국)
2019년 中國 傳承과 經典 系列展 (山水美術館/베이징, 중국)
2018년 INNIO 갤러리 초대전 (서울, 한국)
2018년 웨이하이시 풍광 사생 초대전(유곤미술관/웨이하이, 중국)
2017년 라보체 갤러리 초대전(인사아트프라자/서울, 한국)
2016년 중국 명가예술유한공사 초대전 (웨이하이경제구미술관/웨이하이,중국)
2015년 선광문화재단 초대전(인천, 한국)
작품 소장처 인천가정법원, 주한중국대사관, 인천문화재단, 인천 연수구청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1992년도 작: <가을 나비는 슬퍼하지 않습니다.(100호)>, 제물포고등학교 소장

사실 어릴 적부터 유화를 작업해 왔고 서양화를 전공할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하던 중 동양화에 잠시 매료되어 동양화를 통해 서양화의 접근방식을 찾아보고자 했던 20대 후반, 그 당시에 동양화 재료를 가지고 동양화 소재로는 색다른 주제인 오케스트라 시리즈 작업을 통해 동양 미학과 동양화의 획, 기운생동, 선의 강약, 속도, 먹의 농담 등을 고민해 왔다. 위 그림은 그 시리즈 중 하나로 1992년 문화방송국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젊은 시절 많이 노력한 흔적이 남아있어 언제봐도 항상 든든한 아들 같은 그림이다.

<귀뚜라미마저 밤이 되니 슬피우네>

2. 작업의 영감과 계기 혹은 에피소드에 관하여 말씀해주세요.

2016년 중국과 교류전이 성행하고 있을 무렵 더운 여름날 위챗(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을 통해 중국 우표 작가로 1차 선정이 되었으니 최근 작품 사진 자료를 보내 달라는 문자가 왔다.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바 중국 우정국에서 기념 사업으로 우표를 제작하여 사용한다는 설명 문자였다. “돈 안 드는 일인데”라며 흔쾌히 자료를 제출하고 최종심의 결과 중국화가 95인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 후 추가로 개인 경력 자료까지 발송하였으나 큰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사드로 인하여 한중간의 감정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었다)
“선생님이 조선족 화가인 줄 알고 최종 선정을 하고 정부에 보고까지 끝난 상태인데 한국분이라고…”
담당자들이 난처한 입장을 표명하여 논의 끝에 우선 임시방편으로 중국 내 주소지를 아는 지인의 집으로 변경하고 한국에서 활동했던 조선족 화가로 만들겠다고 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당당한 한국인으로 최초로 중국 우정국 우표 작가로 6년 연속 선정되어 중국에서 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젠 보일러 깔아야겠어>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한국 미술사는 물론 동양 미술사에 한 획을 이룬 작가로 남는 예술가로 기억되고,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 그림 옆에 또는 그 자리에 내가 그린 인물화가 설치되길 바란다.

<인디언 인형처럼>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눈으로만 보여지는 그림이 아니라 가슴으로 전달되는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
요즘 작업계획은 1994년도에 발표했던 오케스트라 시리즈 그림을 30년 만에 재작업하여 그림으로 듣는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늘에서 별이 내린다>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문학산을 오르다 보면 숲길에서 만나는 나무와 풀과 벌레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준다.
햇빛에 비추어지는 변화무쌍한 색깔들의 오묘함은 창작의 욕구를 불타오르게 한다.

<12월 106+50 반쯤깨진 연탄>

6.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나의 직업은 유년기부터 꿈이 화가였고 청년 시절도 화가였고 지금도 화가이다.
평생의 꿈을 이루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젠 어느덧 60세의 늙은 화가가 되어가는 내 인생을 반성하듯 뿌듯함, 부끄러움 등 지난 과거의 오감을 돌아보고 그 바탕으로 화가로서 후회 없는 미래를 위해 우선 1차적으로 10년을 왕성한 창작의 열정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작품 이미지 제공_이관수

■ 이관수 작품소개에 관한 서문

작가 이관수에게 무엇을 그릴 것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의 작품에서의 주안점은 대상으로부터 비롯되는 ‘감흥’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흥은 수묵이라는 재료 실험과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동양화 정신을 토대로 화선지 위에 리드미컬하게 내려앉는다. 이관수 작가가 그려내는 자연 풍경은 스러지는 듯하면서도 장면이 발산하는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온전하다. 이 모두는 수십 년간 수묵이라는 재료와 기법을 연구한 작가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다. 절제된 붓질과 세심한 물의 조절로서 미묘한 색채의 변화와 은은한 번짐이 완성되고, 작가는 그렇게 멈춰있는 풍경에 율동감과 깊이감을 부여한다. 그러면서도 돌연 윤곽선을 흐리는 서양의 스푸마토 기법을 차용했음을 고백하는 그이다. 하지만 이때의 스푸마토 기법은 대상의 입체감을 표현한다기보다도, 어디까지가 대상이고 어디부터가 배경인지 가려내지 않는 동양의 유연한 사상에 방향을 두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그는 작업 과정에서 읊조린 노래 가사를 제목에 위치시키며 작업을 완결한다. 이로부터 소재보다도 기법과 서정에 집중하는 그의 일관된 작업관을 읽어내릴 수 있다. 이처럼 동양화의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그 속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 이관수의 작품 세계는 동양화의 정수를 꿰뚫으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다고 평가받는다. (2022년 개인전 서문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