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강선미

강선미

이름: 강선미 (姜善美)
출생: 1977년
분야: 무용(창작/안무), 무용교육
인천과의 관계: 인천 거주, 나누리무용단 대표
작가정보: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이메일 snaple77@naver.com

약력
경력 (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원 역임
현) 나누리무용단, 나누리무용단 ArtsEDU 대표
현) 한국춤교육연구회 상임이사
현) 한국춤협회 이사
현) 미래를 여는 청소년학회 이사
현) 서울교방 동인
현)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
현) 경기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 이수자
안무작 <사자(死者)-씻김의 랩소디>, <인성소리춤극-토끼의 묘책>, <세밑>
<환경소리춤극-오방신장 나가신다!>, <파야 21.5>, <상생-Moom flow>
<달 이는 달>, <시린 봄>, <해빙(解氷)-변곡의 시선>, <돗가비樂>, <가나다 플로우>, <헤픈 웃음>, <궁리-사유하다>, <화통블루스>, <회색날라리>, <두 번째 덫>, <위무-그녀에게>, <에코시티-녹색도시를 찾아서>, <세 가지 숲>
교육기획 2023 꿈다락문화학교 <아빠와 춤을>
2022 예술학교로 로딩중 <기후로 눈맞춤>
2022 꿈의 학교 <드림스타즈>
2020 꿈다락 유연한 함께 살기 <친정엄마와 춤을>
2020 인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우리가족 춤추는 스토리Book>
2018~2019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북한이탈주민) <춤으로 나르샤!>
2017 부처 간 협력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군부대, 근로자) <히든 댄서를 찾아라!>
2016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아리랑, The Road>
교육활동 2023 인천시 문화예술교육협의회 위원
2023 동부교육청 문화예술교육 협력수업 프로젝트 구성원
2023 동부교육청 문화예술교육 기획단
2023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안무트레이너
2021~2023 마을협력수업
2019~2022 명지전문대학교 교육프로그램 연구원, 시간강사
2019~2020 서울실용음악학교 시간강사
2015~2016 문화예술교육 ODA 베트남 라오까이대학교 즉흥창작강사
2016 ITAC3 문화예술교육ODA-한국부스 프리젠테이션
2008~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수상 2019 제33회 한국무용제전 <달 이는 달> 관객평가상
2018 제27회 전국무용제 <해빙(解氷)-변곡의 시선>
2018 은상, 무대미술상, 최우수 남자무용수상
2016 신진 국악 실험무대-청춘대로 덩더쿵 <화통블루스> 우수작품상
2015 제1회 한국춤협회 콩쿨 전체 대상
2015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표창
201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금상
2009 인천문화재단 표창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세월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해빙(解氷)-변곡의 시선>을 고를 수 있다.
‘죽음’의 의미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며 시간의 흐름 속에 죽음을 묻어둔 사람들, 그 울타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며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제27회 전국무용제 경연작으로 참가하여 은상, 무대미술상, 최우수 남자무용수상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낸 효자작품이기도 하다.

나누리무용단

©나누리무용단

2. 작업의 영감과 계기 혹은 에피소드에 관하여 말씀해주세요.

개인의 삶, 사회적 이슈, 문학작품과 타 예술가의 작품으로 인한 전이, 전통의 상징과 메소드 등 작업의 방향성으로 이어지는 영감 혹은 계기는 그때그때 다르다. 불규칙하고 순간순간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과녁이 찍히는 순간 파장이 일기 시작한다.

이러한 창작 작업의 연결고리에 동력을 발휘해 주는 것은 ‘음악적 자극’과 ‘다시 바라보기: 관찰의 힘’이다.
음악 속 기승전결, 작곡가의 이야기가 내 감정과 맞닿으며 자연스러운 몸짓을 불러오기도 한다. 소리가 춤을 부르는 격이다.

그리고 당연한 것을 다시 바라보는 관찰의 힘이다. 이를테면 내게는 아주 익숙한 자유공원의 낮과 밤, 도보나 자동차 등의 이동 수단, 생각과 관념, 감정 등의 현재성, 현실성에 따라 이미지화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기도 하고 사물이나 현상과 화합하며 설득력 있는 상징성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늘 도전하는 것을 즐겨왔고, 당차고 치열하게 경쟁했으며, 한결같은 뚝심으로 춤길을 걸어왔다.

조금은 쉽게 갈 수도 있고 틀어서 갈 수도 있지만, 어찌나 고지식한지 그 간극을 해소하는 작은 유연함을 얼마 전에야 발견했다.
진통도 있고 통증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불같이 질렀고, 후회 없이 도전함은 내 안에 존재하는 작은 충동, 피어오르는 열정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열정쟁이 춤꾼으로 기억되고 싶다. 부제를 굳이 붙이자면, 춤 ‘자알’ 추는 혹은 ‘얼씨구’를 부르는 춤꾼.

나이가 들어도 이와 같은 끈끈한 생동이 살아있길 바란다.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나는 창작 춤꾼, 안무가이기도 하지만 전통춤을 수련하는 전통 춤꾼이기도 하다.
우리춤 전통이 지닌 독창성과 올곧은 춤 기법은 몸으로 익히면 익힐수록, 알면 알수록 참 철학적이다.

내재된 의미와 법칙이 순리와 조화를 거스르는 법이 없다.
내 몸에서 체득하고 공감한 전통춤 속 무궁무진한 자원을 소재화하고 유쾌하게 펼쳐가는 방향성을 지향한다.

가깝게는 내년부터 중장기 작업으로 시도해 나갈 동시대적인 발상과 전통춤 기법의 변형과 활용, 우리 지역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화합하는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나누리무용단

©나누리무용단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무언의 드라이브를 즐기는 편이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바다나 섬은 나에게 언제나 재충전의 장소이다.
잘 알려진 섬과 바다가 많지만 이름 모를 소소한 섬, 바다도 많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섬인 듯 아닌 듯, 바다인 듯 모래사장인 듯 묘하게 다르다.

가다가 멈추게 되는 그곳은, 마치 묵은 때가 씻은 듯 사라지듯 청량함을 품어주기도 하고, 보이던 것이 달리 보이는 전환적 신선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가슴속에 새겨지는 충동, 충격의 파장이 작지 않다.
커다란 의문을 제시하기도 하고 해소하기도 하며 평온함을 선사하기도 하니, 아주 특별한 사유의 공간이 아닐 수 없다.

단지, 몸이 하나이기에 자주 만나지 못할 뿐이다.

6.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교육 현장은 또 다른 나의 무대이기도 하다. 큰 틀에서 본다면 작업의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만 다를 뿐.
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학습자의 때 묻지 않은 진솔함은 내 작업의 자극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스펀지 같은 흡수력에 호기심 한 스푼, 그리고 예술가의 엑기스 양념으로 완성되는 기대감이란!

그동안 창작 작업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지향해 온 공통의 목적을 지닌 사회적 춤 활동인 커뮤니티댄스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려 한다.
자연스러운 춤의 만남, 일렁거리는 춤바람이 일상 속에 자리잡는 것이다. 언젠가 소리가 춤을 부르고 흥을 부르는 자연스러운 춤의 현장이 곳곳에 펼쳐지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나누리무용단

©나누리무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