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아티스트 안선화

안선화

이름: 안선화
출생: 1970
분야: 업사이클링 & 정크아트
작가정보: 홈페이지 바로가기

약력
현재 ㈜팝업놀이터 대표 / 정크아티스트로 활동중
2000~ 그림책 미술 워크숍다수 진행
2015~ 업사이클링 팝업북 개발 & 워크숍 진행
2016/2018 서울도서관 전시기획실 초대전시 <보는책 노는책 만드는책>
2016~2019 친환경대전 [에코캠프] 초대전시 및 워크숍
2016 경기도 작은도서관 활성화 공로상
서울 국제 도서전 전시
2016~ 문화가 있는날 작가로 활동중
학교, 교육청, 박물관, 도서관 활동가 및 학부모, 교사대상 연수
2018 삼척 그림책나라 총괄기획&전시, 상설프로그램
2019 서울시 환경교육위원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2020 [어디서든 문화예술교육]외 영상교육강의 다수 진행
영화소품제작 및 작가전시소품 제작의뢰 다수
파주출판단지 북축제외 영상강의 다수
제주 동광초 책놀이터 업사이클링서가구성 및 벽화작업진행[517명 참여 118시간진행]
의정부문화재단주관 [무한상상 아트캠프] 야외 설치초대전시등
2020~2021 4월 서울문화재단주관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놀이터놀이터놀이터]초대전시
2021 도서관, 교육청외 대면, 비대면 강의 및 전시진행다수
친환경대전 탄소중립 환경작가갤러리소개
환경부 [지구를 구하는 예술인] 환경작가소개
2022 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거리축제 환경예술감독_지구를노래하다 전시기획
관악문화재단 관천로s1472 문화플랫폼 전시 및 워크숍
광명문화재단 환경축제 워크숍 진행
인권위원회기획 <기휘위기는 인권> 아트월제작
아트업서울 광교 이달의 작가 전시 11월
버려지는 그림책의 꿈이야기 롯데몰은평 갤러리 초대전시 12월
학교도서관저널 월간지 업사이클링 팝업북 연재중
평화방송 <토크콘서트>, 테드엑스연세<예술>, ebs<예술아 놀자> <정관용의 ebs 초대석> 출연
2023 용인교육청, 대구교육청, 의정부교육청, 부산교육청 교사연수외 다수
송파구, 구로구 마을활동가양성프로그램
스페인 바르셀로나_Other Worlds 세계책의 날 축제 작가참여
모데나의 폴레티 도서관 전시진행중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저는 쓰레기 예술가입니다.

그림책을 좋아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회화를 전공하고 그림을 그리다가 버려지는 것들을 보면 그림책 주인공이 떠올랐어요. 버려지는 것들로 상상한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저를 정크 아티스트로 소개하고 있어요. 쓰레기 예술가 안선화입니다.
버려지는 그림책을 만나고 오리기 시작한 건 20여 년이 넘어가네요. 처음엔 망가진 그림책, 낙서가 가득한 그림책의 그림을 오려, 버려진 멋진 상자에 그림책 캐릭터를 오려 꾸며보는 정도였어요. 서점에서 번역본인 ‘메이킹북’을 보고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팝업을 만들어 보았어요. 그렇게 시작된 그림책을 팝업북의 형태로 표현하기 시작한 건 15년쯤 된 것 같아요.

말하는 나무 팝업 ⓒ안선화

말하는 나무 팝업 ⓒ안선화

2. 작업의 영감과 계기 혹은 에피소드에 관하여 말씀해주세요.

버려지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작업하다 보니 환경작가가 되었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버려지는 것들에 대해 조금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재활용은 그냥 생활의 습관 같은 거예요. 저는 지금도 환경에 대해 깊이 알지는 못해요.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에서 듣고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책, 그림책, 종이상자, 포스터 등 저는 버려지는 종이 쓰레기가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전해주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 작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길 바라고 그래서 나누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종이, 나무를 사라지게 할지도 몰라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림책을 다시 보는 활동으로, 동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함께하자고 말이죠. 코팅되어 재활용이 되지 않는 종이는 팝업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재료입니다. 조금 더 우리 곁에 머물 수 있도록 나무가 사라지는 시간을 조금 느리게 하고 싶어요.

작업 사진 ⓒ안선화
작업 사진 ⓒ안선화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피노키오는 저의 캐릭터입니다.

저는 팝업북 작업을 하면서 버려지는 그림책의 이야기를 듣고 표현한다고 말합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며 아무 책이나 찢어 작업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바코드 자리에 붙이는 스티커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참 많이 고민해서 만든 캐릭터인데요. 누구나 아는 캐릭터. 피노키오입니다. 피노키오는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피노키오는 제피터 할아버지가 버려지는 나무토막으로 만든 인형입니다. 얼굴을 깎아 만들며 “너와 얘기할 수 있다면 참 좋겠구나”, 인형을 완성하고는 “네가 내 아들이라면 참 좋겠구나”라고 말하죠. 이야기의 끝은 어떤가요? 피노키오는 사람이 된다는 마무리죠. 버려진 것에도 마음을 담는다면 이루어진다는 저의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버려진 그림책에 마음을 담아 멋진 책으로 변신시키는 작업,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게 되는 거라고 말합니다.

4.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인천 외에도 참 많은 도서관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 인천 연수구 작은 도서관인 ‘늘푸른어린이도서관’은 저와 너무나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저의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응원해 주신 곳이기도 하고 많은 친구들과 활동가들에게 저의 작업을 소개하였답니다. 저의 활동 중 하나인 자투리 그림 조각을 모아 만드는 <말하는 나무_이야기 나무>를 도서관 벽화로 심어주었던 장소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저의 이야기 나무는 곳곳에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나무

이야기 나무 ⓒ안선화

5. 예술가로서 요즘 관심을 가지는 일이나,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팝업을 만들 때 매뉴얼은 없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종이접기의 기법이나 북아트의 기법을 접목해서 그림 조각들을 오려 꾸며내는 작업이죠. 팝업의 화려함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재미없다고 버려진 그림책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하나하나 오려내며 접하는 또 다른 매력을 이야기하는 작업입니다. 가위로 오려내는 그림 조각들과 대화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표현은 내 맘대로 자유롭게 나만의 팝업북을 만들어요. 저는 사람들이 표현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는 사람들과 만나며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나는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훔치러 왔습니다.” 점점 제가 전하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작업 사진 ⓒ안선화

이야기 나무 ⓒ안선화

6. 앞으로의 활동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주세요.

팝업 놀이터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버려지는 그림책, 도서가 모이는 플랫폼 공간을 곳곳에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래도록 그림책을 보고 그림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팝업으로 표현하고 싶고 그런 저의 팝업북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볼 수 있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버려지는 책들을 만나고 새롭게 변신시키는 작업을 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팝업 놀이터 ⓒ안선화

팝업 놀이터 ⓒ안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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