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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삶이 문화와 역사가 되는 문화생동도시, 인천 중구
2023년 인천중구문화재단 주요사업 소개
송아현 (인천중구문화재단 경영기획팀 차장)
2022년 1월, (재)인천중구문화재단이 출범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 모든 것이 처음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재단은 ‘역사·문화로 여는 미래, 함께 가꾸는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곳곳에서 주민과 부단히 노력해왔다. 문화도시 주민추진단 <문화통-발>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생활력발전소>, <문 팍(PARK) 문화생활> 등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중구문화회관, 한중문화관 등 원도심에 위치한 박물관, 전시관, 문화관광시설에서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또한 영종역사관 전시와 교육·체험 프로그램, 어린이축제, 세계전통음식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통해 영종 지역 주민과의 만남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23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재단은 지역 주민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내딛으려 한다.
주민주도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역 주민과 예술인 및 단체, 생활문화동아리 등 다양한 주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민주도형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은 2022년도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전반적인 운영 방식은 참여자가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부터 실행 및 운영, 정산 및 결과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하며, 참여자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워크숍과 전문가 컨설팅 지원이 동반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지역 구분 없이 중구 전역에서 <문 팍(PARK) 문화생활>과 <생활력발전소>를 진행한다. 특색있는 문화자원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지역 내 문화공간 및 녹지·근린시설을 배경으로 생활문화, 예술교육, 축제 등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주민들의 일상 속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집 앞에서 즐기는 <문 팍(PARK) 문화생활>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문화공간 활성화 <생활력발전소>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 사업 추진
풍부한 지역문화 콘텐츠와 많은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는 재단은 품격 있는 공연, 지역문화를 활용한 공연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연 ‘아시테지 in 인천’과 품격 있는 국·공립 우수 공연 프로그램을 기획공연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9월 재개관을 예정하고 있는 중구문화회관에서 많은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창작 뮤지컬 시놉시스 공모’를 추진하여 풍부한 지역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대표 공연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하고, 운영 중인 공연장을 활용하여 지역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2022년 기획공연, ‘사랑, 그리움…그대’ (좌), 두 번째달X김준수X채수현’ (우)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 제공
현재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짜장면박물관, 대불호텔전시관 등 원도심에 위치한 문화기반시설과 더불어 2018년 4월 12일 개관한 영종역사관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영종역사관은 영종진 터에 자리한 역사박물관으로, 영종지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함과 동시에 영종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상설전시실(1·2전시실)에는 인천국제공항의 건설 이후 영종도의 각종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과 영종·용유지역의 근현대 생활 유물을 시대별·주제별로 선별 전시하고 있으며, 기획전시실에서는 「우들 살던 섬 영종 용유와 바다」, 「태평암의 돌부처를 찾아라!」, 「공중용사 안창남」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급단체, 유아, 어린이, 가족 등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수시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중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서 2023년에도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어린이 체험전시 <종이야 종이야>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짜장면박물관 특별기획전
<도전! 내가 바로 공화춘 요리사!>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지역 특색을 반영한 시민 참여형 축제 개최
인천 중구 개항장, 차이나타운, 영종국제도시, 신포 문화의 거리, 자유공원 등 중구만의 지역 특색을 가진 장소들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4월 자유공원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5월 가족의 달 어린이 축제, 10월 영종국제도시 세계전통음식축제, 11월 크리스마스트리 축제(신포권, 영종권)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한 데 모여 먹고, 즐기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더불어, 지역예술가와 주민들에게 일상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을 올해에도 추진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예술가와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중구 아트마켓을 올해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술, 공예,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예술가와 주민, 관광객들이 마주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더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중구 지역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가족의 달 어린이 축제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영종국제도시 세계전통음식축제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
(사진 제공: 인천중구문화재단)
글/ 송아현 (인천중구문화재단 경영기획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