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2023년 미추홀학산문화원 주요사업

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

들어가며

미추홀학산문화원은 2013년 중장기 전략으로 <오래된 미래, 마당예술생태계의 회복>을 비전으로 세웠다. 이를 토대로 시민 공동체 문화예술 활동의 전국 모델링과 미추홀학 정립, 시민기록과 아카이빙 구축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을 통해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시민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2023년은 중장기 전략 수립 후 1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동안 지속 사업을 통해 자리매김한 학산마당극축제의 질적 심화와 미추홀생태이음길 완성, 시민기록단 활동을 유지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문화원에서는 주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원도사제를 주관하고,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생생문화재와 향교 활용사업도 주관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본원 사업 외에 위탁 운영하는 학산생활문화센터,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와의 실질적인 사업 연계를 위한 물꼬도 터 나가려고 한다.

1. 10주년을 맞이하는 시민창작예술제 학산마당극놀래의 2단계 진입 시도

학산마당극놀래는 자발적으로 모인 주민들이 지역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민마당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민창작예술제다. 2014년부터 1,900여 명이 창작활동에 참여하여 총 141편의 작품을 창작했고, 매년 시민마당극 경연대회인 학산마당극놀래를 개최하였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학산마당극놀래는 마을 기반 공동체 예술축제를 마무리하고, 이제 시민창작예술의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사회적 풍자와 해학이라는 마당극 본연의 가치에 무게 중심을 싣는 2단계로의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동안 학산마당극놀래 창작활동에 참여한 이들을 모두 소환하여 10주년을 함께 하는 이벤트도 구상 중이다. 더불어 시민마당극 창작예술제의 전국적 네트워크를 위한 콘퍼런스도 준비 중이다.

시민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
시민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

시민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시민창작활동-마당예술동아리
시민창작활동-마당예술동아리

시민창작활동-마당예술동아리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2. 지역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가는 토대 ‘미추홀지역학’의 뼈대 다지기

지방 자치 시대 지자체별 해당 지역학을 정립하는 일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은 미추홀의 지리, 역사, 문화 따위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인문학적 상상력과 생태적 감수성을 더한 시민 활동을 통해서 미추홀학의 기초 다지기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미추홀학의 기본 뼈대를 다지면서 관계 기관과 지역 내 단체들과 협력과 연계를 통해 지역학 플랫폼을 운영할 것이다.

– 미추홀 생태 이음길 ‘도시생태 구조에 대한 확장적 시선 읽기’
미추홀 도시를 산, 길, 물(바다) 등 인문지리적 시선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하여 탐방코스를 심화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이해를 도모하는 시민강좌 개설과 탐방 참여자 시선으로 기록한 온라인 아카이빙을 통해 이음길의 종합 매뉴얼을 완성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라는 행정의 경계를 넘어 인천의 길을 조망함으로써 지역문화에 대한 창조적 시각을 부여하고, 지역문화자원 활용의 확산 차원에서 관광사업으로 연계를 추진 중이다.

– 미추홀기록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미추홀 기록활동과 시민 아카이브 운영’
올해 4년 차가 되는 미추홀시민기록단 활동을 지속하면서, 인천 각 문화원이나 시민기록을 하는 유관 단체와의 정례적 모임을 통해 행정 경계를 넘어선 역사적 지리적으로 만나는 인천 시민기록단 발족을 위한 물꼬를 트고자 한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사람과 자원의 이야기가 담긴 기록 원소스를 모아내고 서비스하는 디지털 저장소 ‘미추홀시민아카이브’를 지속해서 운영한다. 아카이브에 지역 기관 및 시민과 다양한 협업과 연계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아갈 수 있도록 많은 참여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기록한 지역자료들을 책으로 엮어 발간한다. 3월에는 숭의동 목공예마을의 나무장인들의 삶을 기록한 「미추홀, 살아지다6 나뭇결 따라 살아온 삶」, 4월에는 인천의 음식문화를 담은 「미추홀, 살아지다7 인천의 음식(가제)」이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

– 학산문화포럼 ‘학산마당극놀래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학산마당극놀래 10주년을 기념하여 생활문화 시대의 시민 창작활동으로서 학산마당극놀래가 갖는 의미와 지표는 무엇인지, 향후 시민마당극 창작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확산을 위한 방향에 대한 논의 등을 전국의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심도 있게 다루는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추홀 생태이음길

미추홀 생태이음길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 시민로드

미추홀 시민로드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시민기록단

미추홀시민기록단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문화포럼

학산문화포럼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3. 원도사제와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미추홀 전통문화에 대한 역사적 가치 확산

– 원도사제
조선 시대 인천의 수령이 왕을 대신하여 주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제의를 원도(용현동 낙섬)에서 드렸던 것을 올곧게 재현하고, 제의 후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미추홀구를 넘어 인천 한마당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

-문화재활용 사업
미추홀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과 공연을 펼친다. 문학산과 도호부청사 재현물에서는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古古) 발굴단’, ‘렛츠고 관아체험-인천도호부가 살아있다’가 진행되며, 인천향교에서는 ‘전통문화체험 가족 캠프’, ‘공자와 톡톡톡! 청소년 선비정신을 꿈꾸다!’, ‘달빛공감음악회’가 진행된다.

4. 문화기반시설 네트워크 구축 및 위탁 운영

생활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하는 학산생활문화센터, 다양성 예술영화전용관을 운영하는 영화공간주안, 주안 영상문화지대 미디어 필드를 실현하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를 위탁 운영하여 실질적인 사업을 통합하고 연계하여 지역문화의 거점의 역할을 할 것이다.

– 학산생활문화센터 기획공연

학산어린이극

학산어린이극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어린이극

학산가족음악회
(사진 제공: 미추홀학산문화원)

–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파크 상설 미디어 체험

미디어파크 상설 미디어 체험
(사진 제공: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시민미디어학교

시민미디어학교
(사진 제공: 주안영상미디어센터)

– 영화공간주안

스웨덴 영화제

스웨덴 영화제
(사진 제공: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

시네마토크
(사진 제공: 영화공간주안)

글/ 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

답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Pos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