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창작가 김민희

김민희

이름:김민희 (MINI KIM)
분야: 연극 창작
인천과의 관계: 인천 거주
작가정보:
소속 단체: 프로젝트 일단
개인 인스타그램: minim_n.chich
소속 단체 인스타그램: project.1d.play
개인블로그 바로가기
이메일: minhee8421@naver.com

<활동경력>
2021 <추락2> 아르코 소극장, 서울
<폰팔이>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서울
<호모 플라스티쿠스> 아르코 소극장, 서울
2022 <저는 조금은 진한 편인 것 같아요> 연희예술극장, 서울
<산재일기> 전태일기념관 울림터, 서울
<공무원 시험 합격은 정영선> 선학마을엔, 인천
<판도라의 희망 고문 상자> 용인평생학습관 작은 어울마당, 용인

1.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자신을 대표하는 작품은 바로! <공무원 시험 합격은 정영선> 입니다. 본 작품은 21년도 말부터 기획 한 프로젝트로, 8주 간의 창작 워크숍과 3달 간의 탈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입니다. 7년간 경찰 공무원 시험에 도전에 합격을 얻어 낸 고등학교 동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일을 살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으로 연수문화재단에서 작품 개발을 지원받아 2차례에 걸쳐 낭독 공연했습니다.
본 작품은 제가 처음으로 기획하고, 쓰고, 연출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고민과 제 과거를 기록한 작품이기에 더 애정이 갑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 중에서 제 생각과 문장을 가장 많이 담고 있기도 하고 또 제가 당장 겪고 있는 고민을 투영할 수 있던 작품이라 가장 절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22년5월 창작워크숍 중 작가 김민희

22년5월 창작워크숍 중 작가 김민희
(사진 제공: 김민희)

22년 8월 리허설 중

22년 8월 <공무원시험합격은정영선> 리허설 중
(사진 제공: 김민희)

2. 작업의 영감, 계기, 에피소드에 관하여

많은 창작자가 그러하듯, 작업의 영감은 주로 제가 경험한 것들에서 출발합니다. 억울하거나, 모순을 느꼈거나, 분노한 경험이 주재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에게 혹은 누군가와 함께 질문하고 답하며 확장 시킵니다. 현재로서는 청소년 시기에 경험한 차별과 폭력이 무의식적으로 제 안에 남아 인물 혹은 어떠한 이야기로 발현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에선 단체나 사회에서는 소외되었지만 자신의 꿈은 꼭 실현하고자 하는 전형적인 ‘하니형’ 캐릭터가 늘 등장합니다.
올해 초의 작업인 <저는 조금은 진한 편인 것 같아요> 에서는 ‘한은진’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그는 이 작품을 함께 창작한 6명의 창작진의 경험을 토대로 합니다. 평가가 만연한 사회 앞에서 우리가 경험한 폭력, 차별, 편견을 한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합니다. 이렇듯 작업의 영감은 제 안에서, 저를 둘러싼 주변에서 영감을 받아 출발합니다.

공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저는 조금은 진한 편인 것 같아요> 공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김민희)

<저는 조금은 진한 편인 것 같아요) 공연 포스터

3. 어떤 예술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지금으로선 정확히 말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교과서나 어떤 역사책에 기록되고 싶은 욕망은 있습니다.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이 창작이란 일에서 오랫동안 솔직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현재를 왜곡하지 않고, 미화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비출 수 있는 솔직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창작자 김민희의 학부 시절부터 연극 기록이 담긴 콜라쥬

창작자 김민희의 학부 시절부터 연극 기록이 담긴 콜라쥬이다.
(사진 제공: 김민희)

공연 중 한 장면

<저는 조금은 진한 편인 것 같아요> 공연 중 한 장면
(사진 제공: 김민희)

4. 앞으로의 작업 방향과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가까운 계획은, 앞으로 10월 중 서울의 한 학교에서 <공무원 시험 합격은 정영선>을 재공연하기로 계획이 되어있습니다. 공연을 잘 마무리하고 연말엔 지원 사업도 열심히 쓰고! 내년을 위한 준비를 할 것 같네요. 내년에는 또 새로운 작품을 쓰고자 합니다. ‘놀이터’를 배경으로 여러 직업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구상 중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저와 제 주변의 이야기를 모으고 기록하는 작업을 하지 않을까요?

5. 예술적 영감을 주는 인천의 장소 또는 공간은?

두 곳이 떠오릅니다. 집 주변의 공원과 도서관 그리고 인천에서 서울 가는 M버스 통로.
집 주변에 있는 공원에 책 한 권 들고 마실 나가 선베드에 누워 하늘을 보며 누워 있다 보면 영감을 받아들일 여유가 생깁니다. 저는 여유가 없으면 자신을 돌아보거나 깊은 사고를 할 기회가 마련이 되질 않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마련해 아침에 공원에 나가 산책하고 비타민 D를 받으며 휴식합니다.
두 번째, 인천에서 서울 가는 M버스 통로. 이 공간은 인천의 장소는 아니지만… 사실 인천에서 작업하기보다 서울에서 공연의 기회가 더 많아 연습하러, 공연하러, 공연 보러 서울행 버스를 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21~22년은 넉 달을 제외하고 매일 이 버스를 탔는데요. 정말 다양한 사람을 관찰하고 혹은 사색에 빠지기에 정말 딱 좋은 공간입니다.

김민희 영감 공간

(사진 제공: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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