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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로 보는 2024년 인천문화재단
공규현
인천문화재단의 2024년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예술가와 시민에게로 더 가까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24년 2월 신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인천문화재단은 예술인과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1.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간담회 및 예술지원사업 개편 – #예술지원사업 #HOWARTYOU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의 분야별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정례적 소통체계를 마련하기 위하여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간담회- HOW ART YOU?’를 총 5회 시행하였다. 간담회는 분야별로 상반기에 총 4회 시행(음악 분야 3월 29일, 연극/무용 분야 4월 30일, 시각예술 분야 5월 31일, 문학 분야 6월 27일)하였고, 상반기에 시행된 장르별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계획에 대한 총괄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11월 8일 금요일에 시행하였다. 5회에 걸쳐 시행한 예술인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에 적용할 주요 기준들이 마련되었다. 해당 사항을 바탕으로 2025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을 11월 26일에 공고한 바 있다.

2024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간담회
HOW ART YOU? (음악분야)

2024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간담회
HOW ART YOU? (연극/무용 분야)

2024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간담회
HOW ART YOU? (시각분야)

2024년 인천문화재단 예술인 간담회
HOW ART YOU? (문학 분야)
(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No. | 항 목 | 세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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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신청자격 인천연고 기준 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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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생애지원 분야 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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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문학 분야 표절 검증 시스템 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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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지원자 책임 신청제 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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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천아트플랫폼 – 시민체감형 문화시설로 변화하다
#인천아트플랫폼 #나우앤포에버 #인천청년예술인스튜디오 #내게다정한사람
2009년에 개관하여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2024년에 운영 방향에 있어 큰 변화를 맞이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기존에 창작지원기능 이외에 시민체감형 사업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수용하여, 2024년에는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공연, 축제, 예술교육 등 다양한 시민체감형 프로그램을 시행하였고, 창작공간지원사업은 일부 변화를 주어 <인천 청년예술인 스튜디오>를 운영하였다. 핵심기능이었던 예술창작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4월 야외 음악 페스티벌 <브릭 사운드>(1,340명)를 시작으로, 어린이날 특별기획 <이얍(IAP)! 함께 하는 놀이터>(4,352명),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8,485명), 아트마켓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 <다정한 광장>(8,217명), 스트릿아트 페스티벌 <이얍(IAP)! 같이 놀자>(4,850명), 11월 8일~10일간 진행된 <2024 플랫폼 오픈스튜디오>(1,163명)까지, 대규모 축제, 야외 공연, 미술 전시, 지역연계 프로그램, 창작공간 연계 프로그램,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11월 30일 현재 누적 관람객 122,706명을 달성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약 1.7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진행한 만족도 조사, SNS 행사 리뷰 등을 살펴 보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높고, 이에 따라 기획된 인천아트플랫폼 예술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플랫폼 오픈스튜디오> 행사 종료 후에 실시한 설문조사(11/8-10 진행)에서 재방문 의사를 물은 문항에 97.4%가 그렇다고 답하여 인천아트플랫폼 기획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였다.

인천아트플랫폼 어린이날 행사
<이얍(IAP)! 함께하는 놀이터>

인천아트플랫폼 스트릿아트 페스티벌
<이얍(IAP)! 같이 놀자>

인천아트플랫폼 아트마켓
& 커뮤니티 프로그램
<다정한 광장>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시
<내게 다정한 사람>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

<인천아트플랫폼 플랫폼 오픈 스튜디오> 만족도 조사 문항 일부
(사진 제공: 인천아트플랫폼)
3. 한국근대문학관 – 엔데믹에서 벗어나 시민 속으로!
#한국근대문학관 #벽해상전 #신바람동네책방
전국의 문화시설이 그러하듯, 인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한국근대문학관도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개관 10주년인 2023년부터 상설전 인천전시설을 확대 개편하고, 인천 근대 시(詩)와 미술, 인천 근현대 소설과 사진 등 문학과 타 장르가 융합된 전시를 기획전시로 선보임으로써 큰 호평을 받은 바 있고, 2024년에는 그 기세를 몰아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전시 <벽해상전>을 선보이면서 시민참여형 박물관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 관람객 수치: 2021년 10,324명, 2022년 17,713명, 2023년 18,138명으로 꾸준히 증가 중)

1부 <벽해(碧海): 인천, 그리고 바다>

2부 <상전(桑田): 인천, 그리고 도시>
인천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특별전시 <벽해상전(碧海桑田)>
(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2024년에 중점 시행하는 사업은 지역 서점과의 연계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 사업이다. 인천 소재 동네책방과 공동 주관으로 책담회 행사를 기획하여 9월부터 3개월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의 21개 동네책방이 참여하여 총 54회의 릴레이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번 호 | 제 목 | 서점명 | 번 호 | 제 목 | 서점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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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동구 | 나비날다 | 12 | 연수구 | 세종문고 |
2 | 책방마쉬 | 13 | 계양구 | 책방산책 | |
3 | 함니서점 | 14 | 강화군 | 책방국자와주걱 | |
4 | 중구 | 서점마계 | 15 | 책방시점 | |
5 | 문학소매점 | 16 | 우공책방 | ||
6 | 서구 | 안착 | 17 | 딸기책방 | |
7 | 미추홀구 | 딴뚬꽌뚬 | 18 | 낙비의책수다 | |
8 | 부평구 | 미래문고 | 19 | 책방 바람숲 | |
9 | 쓰는하루 | 20 | 남동구 | 책방건짐 | |
10 | 낮잠과바람 | 21 | 그루터기책방 | ||
11 | 연수구 | 열다책방 |

그루터기책방 책담회 모습
(사진 제공: 그루터기책방)

나비날다 책방 책담회 모습
(사진 제공: 나비날다 책방)

책방시점 책담회 모습
(사진 제공: 책방시점)

책방 국자와주걱 책담회 모습
(사진 제공: 책방 국자와주걱)
4. 문화예술을 일상으로 – 요기조기음악회
#요기조기음악회 #뮤직앰버서더 #청년음악가 #요기조기크루
인천문화재단은 2024년에 시민주도형 인천라이브 <요기조기 음악회>에 참여할 뮤직 앰버서더를 모집하여 인천 시내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을 개최하여 인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수행하였다. 5월 7일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요기조기 음악회> 발대식을 개최하여 공연에 참가할 70팀의 뮤직 앰배서더와 10팀의 요기조기 크루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였다.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인천 전역의 다양한 공간에서 시행된 <요기조기 음악회>는 8월에는 인천영상위원회와 협력프로그램으로 <별별시네마×요기조기음악회>를 덕적도 서포리 해변에서 개최하였고, 9월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과 협력으로 <간단콘×요기조기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인천 내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음악가들이 시민과 만날 수 있는 음악회를 마련하였다.
약 40여개 공간에서 150여회의 공연을 진행한 <요기조기음아고히>는 연말을 맞이하여 송도와 영종도 등에서 풍성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하는 공연을 진행하면서 5월부터 시작된 7개월간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요기조기음악회 홍보 이미지

요기조기 음악회 발대식

별별시네마×요기조기음악회

요기조기음악회 10월 공연일정 안내
(이미지 제공: 인천문화재단)
5. 트라이보울 – 송도의 사랑받는 문화공간
#트라이보울 #트라이보울재즈페스티벌 #트라이보울초이스 #트라이보울클래식페스티벌
올해 트라이보울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송도 복합문화시설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한 해였다. 3월에 선보인 <트라이보울 클래식 페스티벌>에서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공연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클래식 페스티벌 마지막 날에는 제이피 호프레 트리오의 공연을 통해 반도네온이란 악기의 새로움을 인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무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트라이보울의 대표 프로그램인 재즈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여 트라이보울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음악축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재즈페스티벌에서는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재즈의 역동성을 강조한 조명 연출을 선보였고, 신대철 블루스 밴드, 임미정 재즈밴드, 최부미, 진킴 재즈 유닛과 황덕호, 마리아킴, 보미스 호미스 등 국내외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무대가 펼쳐져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트라이보울 시리즈

트라이보울 초이스

클래식 페스티벌

재즈페스티벌
(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6. 인천 문화예술 40년사 편찬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40년사 #직할시에서광역시로
인천문화재단은 2024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아 인천직할시 승격 이후 40년간(1981~2020)의 인천문화예술 역사를 집대성한 『인천문화예술 40년사』(이하『40년사』)를 발간하였다. 『인천문화예술 40년사』는 총 8권으로 예술 분야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 시민문화, 문화다양성 등 2000년대 이후 새롭게 대두된 문화 영역까지 포함하였다. 이는 예술과 문화 영역을 총망라하여 종합적으로 다룬 최초의 사례이다.
인천문화재단은 2021년부터 예비토의를 거쳐 2022년부터 3년간 본격 편찬 과정에 들어가 올해 12월에 최종 성과물을 발간하였다. 50여 명에 이르는 필자들과 10여 명에 이르는 감수 및 편집진을 포함하면 100여 명에 가까운 인천의 문화예술인과 전문가들이 이 사업 과정에 참여하였다. 이 책은 여러 차례의 토론회와 필자 세미나 등을 거치고 편찬위원회에서 편찬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데 이르기까지 인천지역 문화예술계와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인천문화예술 40년사』의 후속으로 2025년에는 사진집과 연표집, 그리고 ‘한 권으로 읽는 인천문화예술 40년사’도 출간할 예정이다. 이 책은 앞으로 지역 문화예술사 연구와 담론 형성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40년사』는 인천지역 도서관과 문화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ifac.or.kr)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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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인천문화재단)

공규현 (孔葵泫 / Gyuhyeon, Kong)
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
2004년 12월에 인천문화재단 공채 1기로 입사(창립 멤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문화도시분과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
인천일보에 「지속가능 인천」 주제로 칼럼 기고 중.
2004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졸업 (예술경영 전공)
(논문「공연예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국내 아트마켓 육성방안연구」)
ikong@if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