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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으로 서로를 보듬다
해시태그로 보는 2024년 미추홀학산문화원
이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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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한해로,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과 예측 불가능한 미래 속에서,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소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삶을 기록하는 시민기록단을 신규 모집하여 교육과 구술 기록 활동의 근간을 마련하였으며, 기록된 지역의 기록물을 모아 ‘미추홀 시민 아카이브’를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학산마당극놀래’는 시민창작예술축제로 시민들이 창작한 마당극을 집중해서 관람하는 200명의 주민심사단을 엮어냈으며, 1,000여 명의 시민이 신명 나게 울고 웃는 마당을 만들어가며 미추홀의 고유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미추홀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문학산성과 인천도호부를 기반으로 한 생생문화재 사업과 인천향교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지역의 예술단체(가)들과 협업하여 창발적 프로그램 발굴 기획과 협업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역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7회 인천 원도사제 제례 재현을 통해 인천의 소중한 전통문화의 계승과 인식 확산을 도모하고자 했다.
문화 사업의 지속적인 안정화와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적 연대와 소통을 강화하며, 주민들에게 문화적 참여의 기회를 더욱 확장하고,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공동체 내 협업과 응원의 지지를 확립한 한 해였다.
1. 미추홀 지역학 : 지역 정체성 확립과 공론의 장 확대
미추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주민들이 공론의 장에서 활발하게 소통하고자 하였다.
- – 미추홀시민로드: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생태적 친화적인 삶의 방식을 인식하는 인문강좌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통찰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문화 관심 계기 마련(인하대학교 프런티어 학부 대학 연계-인문강좌 및 지역생태문화자원 탐방)
- – 생태이음길: 문학산 문화권을 중심으로 코스 발굴 및 인접 행정 단위와 연계 탐방 운영
- – 미추홀문화포럼: 미추홀의 문학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권을 재조명하고 인천의 정체성 방향 모색과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는 위한 열린 집담회 개최

미추홀시민로드-지역생태탐방: 문학산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시민로드-지역생태탐방-용현갯골
@미추홀학산문화원
2. 미추홀기록: 변화하는 지역의 공간,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
미추홀의 사람과 자원의 이야기가 담긴 기록 원소스를 모아내고 시민들에게 공개하였다.
- – 미추홀시민아카이브 : 급격한 지역의 변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모전과 시민 기증 등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기록물들을 모아냄 (문서류 5,705쪽, 사진류 4,154건, 시청각류 243건, 구술 94건, 기타 79건) - – 구술기록사업: 2023년부터 미추홀시민기록단이 기록한 『미추홀 살아지다 8, 인천기계산업단지를 기록하다 1969년, 그리고 2023년』 도서발간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여 지역 주요한 자산인 인천 최초의 민간 산업단지인 인천기계산단의 역사성의 가치를 알리고자 함.

생태이음길 탐방-문학산 문화권 일대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문화포럼-열린 집담회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 시민 구술 기록 열린 집담회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시민아카이브(온라인 운영)
@미추홀학산문화원
3. 지역공동체예술 사업: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삶과 지역 기반 마당극을 창작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예술가와 협업하여 마을과 삶의 이야기로 창작콘텐츠를 만들고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공동체를 경험하고 회복의 기회가 되다.
- – 시민창작활동: 어린이부터 청소년, 다문화 가정, 중장년층, 노인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과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하여 4월부터 6개월 동안 100여 명의 시민이 9개 시민마당극 창작
*난 너의 친구야? (어린이/마당깨비-탈춤극), 세상에 이런 집구석이(둥우리-이야기극), 그해 우리는 T라 미숙해(청소년/무대위너-뮤지컬), 안녕을 위하여(아름다운 비행-연극), 학익1동 학나래 빨래방(학나래두드림-난타극), 연(緣)-거미줄 놀이(다문화/클로벌-이미지극), 김밥과 초밥(별마루-낭독극), 밥줄까 물줄까(어수선-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실버 미추홀하모니-음악극)

마당예술동아리 미추홀하모니 창작 활동
@미추홀학산문화원

마당예술동아리 마당깨비 창작 활동
@미추홀학산문화원

마당예술동아리 통합 워크숍
@미추홀학산문화원

마당예술동아리 어수선 창작 활동
@미추홀학산문화원
- – 시민창작극축제 학산마당극놀래: 이웃과 삶을 나누는 이야기 한마당 시민이 주도하고 시민이 주인인 시민 창작 활동을 통한 주체성이 확립되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학산마당극놀래는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시민창작마당극 9개의 작품 경연 마당을 펼쳤으며, 1,700여 명의 시민이 마당에서 울고 웃는 신명을 경험하였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삶과 지역 이슈를 담은 시민창작마당극 공연을 통해 이웃을 이해하고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계기가 됨.

제11회 학산마당극놀래 개막
@미추홀학산문화원

제11회 학산마당극놀래 시민마당극 공연
@미추홀학산문화원

제11회 학산마당극놀래
@미추홀학산문화원

제11회 학산마당극놀래
@미추홀학산문화원
4. 국가유산 및 지역 자원 활용사업: 우리 동네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전환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미추홀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가치를 확산시키다.
- – 제7회 ‘인천 원도사제’: 미추홀의 원도사터 인근에서 주민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국가 제의를 재현하였으며, 시민대동한마당 길놀이와 ‘인천, 섬과 바다. 그리고 우리’ 축하 공연, 주민참여 한마당, 전통놀이마당 운영 등으로 4,000여 명의 지역민에게 원도사제에 대한 인식과 호응이 확대됨.

7회 인천 원도사제 제례 재현
@미추홀학산문화원

7회 인천 원도사제 시민과 함께 하는 길놀이
@미추홀학산문화원
- – 생생국가유산 사업: ‘비류 문학산에서 내일을 품다’를 주제로 지역의 자원인 문학산성과 인천도호부를 중심으로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 ‘미추홀 시간여행’, ‘렛츠고 관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민들이 국가유산과 자원의 의미와 가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음. (초등학생과 가족 단위 15회, 417명 참여)
- – 향교 활용사업: ‘인천향교 The-다가감’에서는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하여 ‘전통문화교감 가족 캠프’, ‘인문 살롱 상생’, ‘달빛공감음악회’, 미추홀성년례 등을 진행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지역문화의 뿌리와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하였음. (초등학생과 가족 단위, 다문화, 시민 10회, 853명 참여)

생생문화재-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
@미추홀학산문화원

생생문화재-렛츠고 관아체험 도호부가 살아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인천향교, The 다가감-달빛공감음악회
@미추홀학산문화원

인천향교, The 다가감-미추홀성년례
@미추홀학산문화원
5. 문화기반시설(수탁 시설)과의 교류 및 네트워크: 문화 거점의 역할
더 즐거운, 더 행복한, 일상 속 생활문화를 실천하는 학산생활문화센터, 다양성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공간주안, 시민 누구나 뉴미디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와 긴밀한 협업과 연계를 통해 미추홀 지역문화 예술 거점 역할을 확대하다.
- – 학산생활문화센터: 학산어린이극, 학산가족음악회, 시민예술단 활동(시각장애인 극단, 풍물단, 민요단), 주민기획단, 상주단체운영, 공간대관, 생활문화시설관리 운영
- – 영화공간주안: 예술영화상영, 다큐멘터리, 독립영화상영회, 스웨덴영화제, 감독과의 대화, 예술영화 리뷰어 운영, 시네마 토크, 인생 영화. 주제별 예술영화프로그램 상시 운영
- – 주안영상미디어센터: 시민미디어학교, 미디어파크 운영, 미디어체험, 라디오제작, 영상제작 활동 및 교육, 청소년, 노인 대상 미디어 교육 활동, 장비 대여 및 공간운영

학산어린이극-고래바위에서 기다려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가족음악회-누구나 탭댄스
@미추홀학산문화원

영화공간 주안
@영화공간주안

영화공간 주안 프로그램
@영화공간주안

미디어체험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
@주안영상미디어센터
2024년은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사람과 지역, 그리고 삶을 담은 문화를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한층 더 깊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주민들과 함께 문화적 소통을 이루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문화로 풀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시간이었다.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거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 목소리가 문화적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과정에서 특히 시민창작예술축제와 미추홀기록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춰 주민들이 다양한 주체가 되는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창작과 협업, 그리고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기록 활동, 창작 활동 및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통해 문화적 주인의식을 고취하며 시민이 주체로 성장하는 공동체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점차 어려워지는 문화적 환경 속에서도, 문화원은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안식처가 되는 따뜻한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주민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제공하며, 문화가 가진 변화의 가능성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 더 깊이 스며들고, 함께하는 문화를 지속해서 만들어갈 것이다.
이의록
– 미추홀학산문화원 사업실장
– 마음과 곁을 나누는 따뜻한 문화기획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