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윤

연수구 도시 환경의 변화

연수구는 1995년 남동공단 조성 이후 배후도시로서 택지개발사업이 이루어지면서 하나의 자치구로 독립하였으며, 이후 해안 매립지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면서 송도국제도시가 조성되었다.

이러한 도시변화 속에서 연수구의 생활권은 저층 주거지 중심의 자연마을의 형태를 갖춘 청학동·선학동과 1기 신도시 건설로 공동주택 주거단지별로 구분되는 동춘동, 연수동, 옥련동 그리고 국제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구분된 송도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시발전으로 인해 지역의 평균연령이 다른 구에 비해 낮고 청년의 유입 및 활동 인구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청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광역시 10개 군·구 중 가장 젊은 도시

연수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인천광역시 10개 기초자치단체 중 평균연령이 41.1세로 가장 낮다.

생애주기별 인구구성으로는 영유아는 16,268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4.1%를 차지하며, 아동·청소년은 14.6%(57,842명), 청년은 26.7%(105,630명), 중년은 17.4%(69,021명), 신중년은 24.4%(96,548명), 노년은 12.5%(49,751명)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청년의 문화 활동에 대한 니즈 확대와 도시개발로 인한 문화 격차

연수문화재단은 2021년 청년 문화 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인 집중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였고 이를 통해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무대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신도심(송도국제도시)의 경우에는 대형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어 주민이 일상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장벽이 높고, 원도심의 문화공간은 노후화되거나 변화하는 구민의 문화 활동을 담아내기에는 유연성이 부족하여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로 인해 원도심과 신도심 주민의 라이프스타일과 청년 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연수구의 문화정책과 사업 방향성의 재정비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청년 문화 활동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가능성 발굴

올해 연수문화재단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재단의 경영방침에 기반하여, 지역 청년들의 문화적 욕구 실현을 통한 청년 문화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 연계형 문화콘텐츠 발굴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연수청년문화공연단’을 기획하게 되었다.

먼저 지역 연계형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주거단지별로 형성된 지역 상권 중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선학동 음식특화거리, 수인선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송도역전시장, 신도시 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신규 상권인 송도 타임스페이스를 1차 연도 시범 공간으로 선정하였다.

선학동, 옥련동, 송도동의 상권에서 지역의 청년들은 9월 13일(금)부터 10월 26일(토)까지 약 두 달간 버스킹 콘텐츠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연문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상인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각 상권의 잠재력과 문화적 가치를 활성화하고자 한다.

앞으로 ‘연수청년문화공연단’은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경제와 관련한 부가가치도 함께 창출하는 콘텐츠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연수구만의 새로운 도시문화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