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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들의 바람으로 그려가는 새로운 물결

아트플러그 연수 <작당모의 프로젝트>

이재환

“연수구에 이런 공간이 있었어요?”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청년작가들이 아트플러그 연수에 처음 발을 디딜 때 감탄하듯 말했다. 아트플러그 연수는 연수문화재단이 2021년 개관하여 현재 운영 4년 차를 맞이한 공간이다.

연수문화재단은 올해 새로운 도전을 진행했다. 지역 청년들의 열정 가득한 고민과 작당을 통해 아트플러그 연수와 연수구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작당모의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연수문화재단은 지역 내 대학, 그중에서도 ‘인천대학교’ 및 ‘인천가톨릭대학교’와 교류하며 청년작가들을 찾아 나섰다.

각 대학의 교수들을 만나고, 실제 청년작가들도 만나며 교류한 결과 <작당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5명의 청년작가를 선정할 수 있었다. 인천대학교의 김호경, 이화겸 작가, 인천가톨릭대학교의 김기홍, 김민정, 서유립 작가이다. (이하 ‘청년작가들’로 표기)

아트플러그 연수 전경 ©연수문화재단

<작당모의 프로젝트> 아트플러그 연수 전경 ©연수문화재단

회의 모습 ©연수문화재단
회의 모습 ©연수문화재단

<작당모의 프로젝트> 회의 모습 ©연수문화재단

선정된 청년작가들은 4월부터 그들에게 낯선 장소인 아트플러그 연수에서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 청년작가들의 열정과 작당을 통해 처음에는 단순 전시 프로젝트였던 <작당모의 프로젝트>는 점점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예술 프로젝트로 발전해 나갔다.

청년작가들은 연수구에 아트플러그 연수를 잘 모르는 또 다른 청년 예술인들이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고, 그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그러한 예술인들과 관계를 맺고 예술 활동을 연대하여 새로운 예술의 씨앗으로 삼고자 했다. 그렇게 <작당모의 프로젝트>는 전시를 포함하여, ‘청년 예술인 커뮤니티 행사’와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로 구성되었다.

아트플러그 연수 전경

청년 예술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연수문화재단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연수문화재단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 ©연수문화재단

프로젝트는 진행에 있어 여러 현실적인 제한사항도 많았지만, 청년작가들은 기지를 발휘하여 여러 난관을 극복해갔다. 아트플러그 연수에 방치되고 있던 각종 자재를 활용하여 청년작가들이 다 같이 필요한 물품들을 뚝딱뚝딱 만들어내며 웃어 보이는 모습은 지역 예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청년들의 열정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작당모의 프로젝트>는 아트플러그 연수에서 5.10.(금)부터 5.18.(토)까지 전시되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년작가들은 5.10.(금)에 전시 오프닝과 함께 청년 예술인 커뮤니티 행사를 진행하며 청년들과 함께 전시를 즐기며 서로의 작업세계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5.14.(화)에는 전시의 주제와 전시된 작품에 대한 설명, 청년작가로서 예술계를 바라보는 시선 등을 공유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 ©연수문화재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 ©연수문화재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 ©연수문화재단

전시를 준비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좌측부터 김민정, 김호경, 서유립, 김기홍, 이화겸 작가) ©연수문화재단
전시를 준비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좌측부터 김민정, 김호경, 서유립, 김기홍, 이화겸 작가) ©연수문화재단
전시를 준비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좌측부터 김민정, 김호경, 서유립, 김기홍, 이화겸 작가) ©연수문화재단
전시를 준비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좌측부터 김민정, 김호경, 서유립, 김기홍, 이화겸 작가) ©연수문화재단

전시를 준비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습
(좌측부터 김민정, 김호경, 서유립, 김기홍, 이화겸 작가)
©연수문화재단

작당모의 프로젝트 전시 전경 ©연수문화재단

작당모의 프로젝트 전시 전경 ©연수문화재단

<작당모의 프로젝트>의 진정한 가치는 보여지는 전시보다 청년작가들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이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여러 기지를 발휘하여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청년작가들은 서로의 고민과 지식을 공유하며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해 나갔고,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관계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으로 생각된다. 연수문화재단은 이번 <작당모의 프로젝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러한 청년들의 고민과 열정을 지원하며 지속적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이재환(李在桓, Jaehwan Lee)

연수문화재단 예술진흥팀
kj0809b@ysf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