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영

2024년 봄, 인천 서구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서구 드림 아카데미 신현>이 주민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문화예술을 가까이 만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인천서구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곳이다.

<서구 드림 아카데미>는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향유 기회 확대와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대표 공간으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거점’ 역할을 도맡는다. 계층과 문턱이 없고, 누구나 머물고 싶고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주민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거점 캠퍼스가 인천광역시 서구 새오개로54번길 15-1(신현동)에 위치한 <서구 드림 아카데미 신현>이다. 이곳은 원도심 중앙에 자리하여 주민들의 문화예술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구심점이 될 예정이다.

2024년 4월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서구 드림 아카데미 신현> 1층을 준공, 운영을 시작했다. 공간은 아트라운지, 배움터, 사무공간으로 나뉜다. 아트라운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음악·미술 도서관’이다. 영화, 공연 등을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멀티비전’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자동연주 피아노’가 함께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예술영화와 연극·음악 등 공연 실황을 대규모 화면과 웅장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

배움터는 아츠터와 상상터로 이루어져 있고, 두 곳은 ‘따로 또 같이’ 운영된다. 무빙월(Moving Wall)을 닫으면 두 개의 별개 공간이 되고, 무빙월을 개방하면 하나의 넓은 교육 공간이 된다. 각 공간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예술을 경험하는 곳으로 운영된다. 향후 음악·연극·융복합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이 펼쳐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배움터 맞은편에는 사무공간이 위치한다. 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직원들이 상주하는 곳이다. 2024년 5월 현재, 센터장 1인, 팀원 2인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천서구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을 전담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예술가들의 메세나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인천 서구에 기반을 둔 SK인천석유화학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각 1,800만 원과 1,000만 원을 원도심 기반 문화예술교육 거점 조성에 기부했다. <서구 드림 아카데미 신현>의 대규모 멀티비전과 자동연주 피아노 구입에 기부금이 사용되었다. 또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병석 도예가가 녹청자 도자기 7점을 기부하며 <서구 드림 아카데미>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서구 드림 아카데미 신현> 2층 조성이 시작된다. 이곳은 지역 아동·청소년 음악 교육 전문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음악 합주 공간, 개별 음악 연습실, 댄스 연습실 등으로 조성되며, 방음에 특별히 신경을 써 인근 주거 지역과 조화를 이루며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덧붙여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인천광역시 서구청으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는 「청라블루노바홀」 2층에 <서구 드림 아카데미 청라>를 조성했다. 이곳 역시 2024년 새롭게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곳이다. 현재 성인 기초발레 교육과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 교육을 추진 중이며, 오는 6월부터 아동과 가족이 함께하는 미술 체험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

끝으로 <서구 드림 아카데미>가 지역 생활권 내 다양한 세대가 문화예술을 교육받고 상호 소통함으로써 건강한 지역 사회를 꾸리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지역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확대로 예술적 성장과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자신감과 자존감 고양, 나아가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서구 드림 아카데미>는 ‘누구나’, ‘더 가까이’, ‘더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