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연 연구가

전통민속연보존회 권익재 대표를 만나다

홍승희

전통민속연보존회 대표 권익재 약력사항

약력사항
2024 3 제6회 안성시 가족 연날리기 하늘축제 시연
2 세종시 정월대보름 초청 창작연 전시
정월대보름행사 충무공전술비연 전시
2023 10 부평캠프마켓 시민참여 소망연 만들기
9 2023년 IFEZ 문화행사 <바람의 연 축제>
2 송도G타워 정월대보름 연 만들기 체험 교실
2022 10 2022년 IFEZ 국제도시 문화대축전 <바람의 연 축제>
2017 1 스퀘어원문화관 충무공전술비연 특별전시
2015 10 인천시민의날 문학산 개방 소망연날리기 시연
9 세계평화축제 한국의 전통연 특별전시회
8 광복70년 천지진동 광화문 연날리기 초청시연
2014 8 AG, APG 자원봉사자 한마음 출정식 초청 시연
약력사항
2013 4 중국웨이팡 국제연날리기대회 창작연 1위
2012 11 전국 연날리기대회 개최
10 UN ESCAP 정부간 고위급 회의 및 인천세계장애인대회
UN GCF송도 사무국 유치 연날리기 행사
2010 8 인천 세계어린이 민속축제 창작연 시연
6 제3회 탄도항 세계요트대회 창작연 시연
2009 8 인천세계도시축전 나래연 시연(80일간)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 위원장 표창
2005 11 제15회 서울연날리기축제 창작연 대상
9 제3회 부산연제 전국연날리기대회 창작연 1위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 초청 시연
3 광주 제19회 전국연날리기대회 창작연 대상
2004 11 2004 서울연날리기축제 창작연 우수상

전통 연 제작과 교육, 시연 등 우리 고유한 전통 문화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전통민속연보존회 권익재 대표를 만났다.

동네 뒷산에서 연을 날리고, 학교 앞 연 할아버지의 까다로운 손님이었던 소년은 현재 전통 연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전통 연 연구가이자 작가, 연 명장 맥천 권익재로 불리 운다.

“연은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던 환경이었죠.”

권익재 대표는 송현동 수도국산에서 자랐는데 지대가 높은 지역에서 어린 시절 놀이라고는 동네 뒷산에서 하던 연 날리기뿐이었다. 그리고 궁시장이었던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연을 만드는 재료들을 구할 수 있었는데 손재주까지 아버지를 닮은 것인지 연까지 만들어 연 날리기를 즐겨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린아이임에도 연에서만큼은 까다로운 손과 눈을 가지고 있었기에 학교 앞 연 할아버지의 까다로운 손님이었다고

권익재 대표

연 제작 과정 / 권익재 대표

권익재 대표 어린시절

어린 시절 권익재 대표가 누나와 연 날리는 사진

운명 같았던 스승과의 만남

“티비에서 방영된 전통 연 프로그램을 보고 무작정 통영으로 갔죠. 겨우 알아낸 번호로 전화하니 왜 찾아왔냐며 불같이 화내던 분이 30분 뒤에 하늘을 보라고 하더라고요.”

전통 연 연구가, 연 날리기 챔피언, 전통 연 장인, 맥천 권익재.
그를 가리키는 다양한 호칭은 본격적으로 전통 연에 입문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의 전통 연에 대해 방영하는 티비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수많은 연을 날리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찾아 무작정 통영으로 찾아갔다. 핸드폰이 없던 그 시절 몇 번이고 산언덕의 같은 길을 돌고 돌아 겨우 알아낸 연락처로 겨우 전화를 걸었더니 “왜 찾아왔냐며 연은 돈도 안 된다는 것을 배우려 한다며, 인천으로 돌아가라” 불같이 화내던 분이 계속된 실랑이 끝에 30분 뒤 하늘을 보라고 하였다고 한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더니 산비탈에 있는 집에서 연이 올라갔고, 그 연을 보고 그렇게 스승의 집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렇게 스승과의 인연이 되어 10년을 넘게 쫓아다니며 연사하는 법, 창작 연 만드는 방법까지 배우게 되었다. 그의 호인 맥천도 스승이 지어주었다. ‘하늘을 다스려라, 최고의 하늘을 다스리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맥천이라는 호를 선물하였다고 한다.

“전통 연을 통해 전통 민속 문화와 방패연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계승하고자 합니다.”

연에 가졌던 관심과 재주가 운명 같이 마주했던 여러 사건들과 사람들로 40년이 넘게 활동한 현재까지도 오랜 시간을 연사(연을 날리는 사람)로 살아가고 있다.
연 시연을 하며 연사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건강의 문제로 연싸움을 그만두고 나서는 창작 연, 전통 연 제작에 들어서며 연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까지 하게 되었고, 전통 문화 전승과 예술 연 작가로 전국과 해외에서 많은 수상과 초청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전통 연 만들기 체험

전통 연 만들기 체험

예술 연 제작 과정

예술 연 제작 과정

“선조들의 전략적이고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전통 문화와 예술, 창작 프로그램과 결합되기를 바랍니다.”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연의 원리를 활용한 김유신 장군, 전투의 전술 전략으로 활용한 최영 장군과 이순신 장군, 영조대왕이 백성들의 화합을 위해 연 날리기를 장려했던 역사적으로 우수한 일화들을 전하는 그는 선조들의 전략적이고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잊혀지지 않고 전통 문화와 예술 그리고 창작 프로그램과 결합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현재 대표로 있는 전통민속연보존회는 공식적인 활동 요청이 많아지며 인천시의 권유로 2009년 만들어졌다. 또한 체계적으로 전통 민속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하여 당시부터 시니어 봉사단을 발족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봉사단의 수는 줄었지만 정예 요원들 몇몇은 나이가 70세가 넘은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 제작 공방

연 제작 공방

연 날리기 시연 현장

연 날리기 시연 현장

“연을 날리며 많은 아이들이 밖에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죠.”
“바람을 탄다고 하죠, 연을 만들어 잘 날릴 수 있는 방법을 현장에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전통 연과 관련된 전시나 체험, 교육 현장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많은 아이들이 연에 관심을 가지고 밖에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는 요즘은 지역 축제, 행사장이나 특정한 장소들이 아니면 접하기가 어려운 연 날리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조금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5월 송도에서 개최되는 바람 축제에서 만나기를 약속했다,

홍승희

홍승희 (洪 昇 熙, Hong seung-hee)

연수문화재단 생활문화팀 대리
2022 ifez 국제도시 문화대축전 <바람의 연 축제> 담당이었으며
직원들끼리 별칭으로 2대 연잡이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