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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문화로, 문화를 삶으로 만드는
미리 보는 2024 미추홀학산문화원
박성희
2024년은 제7대 미추홀학산문화원장의 임기(2024.03~2028.02)가 시작되는 해이다. 7대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제6대에서 추진한 제반 사업을 유지 강화하고자 한다. 지역을 통합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초소양 강좌와 문화포럼을 비롯하여 구술기록사업과 시민아카이브 운영을 통해 미추홀 지역학 토대를 더욱 견고하게 다진다. 또한, 지역 역사를 계승하는 ‘인천원도사제(仁川猿島祠祭)’를 비롯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주민공동체예술을 지향하는 ‘학산마당극놀래’를 지속하여 계승 발전시킴으로써 미추홀 고유의 지역축제를 정착시킨다.
이는 지방분권 시대 문화자치를 위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시민 양성과 지역적 정체성을 확고하게 마련하기 위함이다.
본원 사업 외에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학산생활문화센터,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추홀 지역학 사업
미추홀의 지역문화 특성에 인문학적 상상력과 생태적 감수성을 더하여 미래의 비전을 담은 기초소양 강좌 및 이론을 넘어 실천을 담보하는 다양한 공론의 장을 통해 미추홀학(學)의 기초를 다진다.
* ‘미추홀 시민로드’ 운영: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통합적 시선과 실천력을 함양하는 기초소양 강좌 ‘역사를 거닐다.’ 상설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지역의 역사문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미추홀문화포럼’ 개최: 지역 문화관계자·의회·행정·시민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미추홀 지역문화발전 방향 모색과 문화원의 역할 공유 및 이해를 도모하는 포럼, 집담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추홀시민로드-학익용현갯골탐방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포럼-열린집담회
@미추홀학산문화원
* ‘미추홀시민아카이브’ 운영: 2022년에 구축된 온라인 미추홀시민아카이브는 현재 전체 기록물이 총 2,214건(사진 1616, 도서 24, 문서 220, 구술류 92 등)으로 기록물이 현저히 부족하다. 그렇지만 지역의 다양한 사람과 자원의 이야기가 담긴 기록 원소스를 모아내고 서비스하는 디지털 저장소의 기능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올해는 그간 인력 부족 등으로 미루어 둔 원 소스 정리와 2025년 추진 예정인 <사진으로 바라보는 미추홀의 역사> 전시회를 위한 기록물 공모 수집을 비롯하여 소소하고 정감 있는 소재를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 도서출판과 구술기록사업: 지난해 시민기록단이 구술기록한 인천기계산단이야기의 도서제작과 발간 및 출판기념회를 한다. 『미추홀 살아지다 8, 인천기계산단이야기(가제)』. 인천기계산단은 전국 유일의 민간 주도의 기계 분야 산업단지로서 인천의 근현대 제조업 역사를 담은 큰 자원이며 유산이다. 회사들의 초기와 현재까지의 변화, 직원이 바라보는 일터의 변화와 산업의 위치와 산단의 변화 등을 기록했다. 인천기계산단이야기 외에도 시민기록단이 보도자료, 현장 사진, 기록 수기 중심으로 기록한 미추홀 전세 사기 피해 사건도 소책자로 발간 예정이다. 지난 3년의 구술기록은 사회적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굵직한 주제를 다뤘다면, 올해는 시민기록단 내부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생활사 중심의 소소한 구술기록을 담아낼 예정이다.
미추홀시민아카이브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시민기록-인천기계산업단지 1696년, 그리고 2023년
@미추홀학산문화원
미추홀 고유의 지역축제 개최 – 역사 계승과 주민공동체 지향
* 학산마당극놀래, 2단계 도약 준비 : 지난해 10주년 맞이한 학산마당극놀래는, 2024년부터 향후 10년을 향한 새로운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시민 주체 공동체창작예술 활동의 기본 기저는 상수로 두고, 시민마당극의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는 다양한 모색이 필요한 시기이다. 시민마당극 주제와 소재를 지역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더불어 개인적 정서, 보편적 가치 등을 담아 마당극의 특질(사회적 풍자와 해학 등)로 녹여 내는 진취적인 시도를 끌어내야 한다. 이는 시민공연자, 예술가, 지역 이야기 생산자(역사 생태 교육 도시재생 분야 등)와의 긴밀한 결합과 시민마당극 중 우수 작품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이고 동시에 지역과 전국에 시민마당극을 지속해서 발표할 수 있는 유통과 홍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또 예술 강사와 시민들로 구성된 학산마당극 준비모임이 주어진 틀 안에서의 참여가 아닌 축제의 기획과 실행 과정에 실질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는 10년 행보를 위한 사전 준비 기간이 될 것이다.
학산마당극놀래-동행 그리고 공감
@미추홀학산문화원
시민창작예술활동지원-마당예술동아리
@미추홀학산문화원
* 제7회 인천원도사제 : 조선 시대, 미추홀의 낙섬터(용현동)에서 주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국가 제의를 올곧게 재현한다.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전통 북 퍼레이드 및 대북공연’, ‘청소년 단심줄 공연’, ‘다양한 전통놀이 행사’ 등 지역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도심공동체에 맞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인천원도사제 2023
@미추홀학산문화원
인천원도사제 2018
@용현5동행정복지센터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미추홀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사업과 공연을 펼친다.
*향교활용사업: ‘인천향교 The 다가감’ : 인천향교에서는 ‘전통문화교감 가족캠프’, ‘인문살롱 상생’, ‘달빛공감음악회’, ‘미추홀 성년례’ 를 진행한다.
*생생국가유산 사업 ‘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 문학산성(문학산)과 도호부청사 재현물에서는 ‘비류백제를 만나는 문학산 야행’,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古古) 발굴단’, ‘렛츠고 관아체험-인천도호부가 살아있다’ 등이 진행된다.
2023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 달빛공감음악회 with 힐링프로그램
@미추홀학산문화원
2023 생생문화재 –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古古)발굴단!
@미추홀학산문화원
문화기반시설 네크워크 구축 및 위탁 운영
생활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하는 학산생활문화센터, 다양성 예술영화전용관을 운영하는 영화공간주안, 주안 영상문화지대 미디어 필드를 실현하는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3개의 문화예술기관을 위탁운영함에 있어 각 단위 기관과의 구체적인 사업 연계를 도모함으로써 미추홀 지역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학산생활문화센터-학산가족음악회
@미추홀학산문화원
생활문화활동-주말엔학산네로
@미추홀학산문화원
영화공간주안-스웨덴영화제
@영화공간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청소년미디어진로체험
@주안영상미디어센터
2014년 지역문화진흥법이 통과되면서 전국의 지자체는 지방문화원과 유사 기능을 지닌 기초문화재단·생활문화센터 등 공공의 문화예술기관이 증가하였다. 이런 대외적 여건과 상황 변화는 지방문화원의 정체성과 고유 역할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졌고, 그 질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지방문화원 지원육성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원의 핵심적인 기능으로, ‘지역학 거점 역할 부여’, ‘소실 위기 지역 기억저장소 기능 강화’, ‘지역 문화·역사 교육 분야 역할 강화’ 등 <지역문화 고유원형 보존 전담 기관화>를 강조하였다.
제7대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지역학, 시민아카이브, 지역문화 유산활용 사업을 더욱 견고하게 수행함으로써 지역문화 고유원형 보존 전담 기관화를 준비하고, 나아가 지역 역사 발굴과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미추홀 고유의 지역축제 모델링을 세워갈 예정이다. 2024년은 향후 목표를 수립을 위한 진열을 정비하는 해이다.
박성희
미추홀학산문화원 사무국장